[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엠넷의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의 시청자 문자투표 조작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룹 아이즈원의 활동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그룹 아이즈원(IZ*ONE)이 다음달 7일 컴백에 앞서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아이즈원은 24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One-reeler’ / Act IV 콘셉트 포토 Scene #1 ‘Color of Youth’ 개인컷 12장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갈대밭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아이즈원 멤버들의 모습이 각각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열두 멤버 모두 청초하고 순수한 매력을 뽐내며 콘셉트에 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아이즈원의 미니 4집 콘셉트 포토 Scene #1 ‘Color of Youth’는 우리들의 청춘, 아름다운 순간을 그려냈다. 이후 공개할 또 다른 버전에서는 어떤 콘셉트를 사진에 담았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One-reeler’ / Act IV는 아이즈원이 지난 6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Oneiric Diary(오나이릭 다이어리)’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네 번째 미니앨범이다. 단편 영화를 뜻하는 ‘One-reeler’처럼 아이즈원은 12명의 아름다운 청춘과 성장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총 세 가지의 신(Scene)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컴백을 향한 열의는 충분하다. 문제는 팀이 꾸려진 과정에 있다.
지난 18일 1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안PD, 김 CP는 원심과 동일한 징역 2년,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순위 조작 피해를 입은 연습생 명단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프듀 시즌1의 김수현·서혜린, 시즌2의 성현우·강동호, 시즌3의 이가은·한초원, 시즌4의 앙자르디디모데·이진우·김국헌·구정모·이진혁·금동현 등 12명이다. 다만 수혜를 받아 아이즈원에 합류한 멤버는 밝히지 않았다.
항소심 선고에서 공개된 피해 연습생 명단에 따르면, 시즌 3에서 투표 결과 조작으로 실제 최종순위 5위였던 이가은과 6위 한초원이 4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아이즈원은 명단이 공개되기 전날인 17일 12월 컴백을 예고한 바 있다.
아이즈원의 활동을 중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자 엠넷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아이즈원은 예정대로 오는 12월 7일 새 앨범을 발매하고, 내달 6일 열리는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엠넷에 있다”며 “이미 활동을 하면서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이즈원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덧붙이며 활동 강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투표 조작은 대중을 기만하고 오디션 참가자들의 노력을 헛되이 한 행위다. 아이즈원의 활동 강행에 응원의 박수를 보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해체 성명까지 나올 정도로 대중의 반감과 공분이 높은 상황. 엠넷은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