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배우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 출연 후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는 안소영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안소영은 “말 타는 애마부인에서 이제는 박자 타는 트로트 배우가 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고 소개하며 변함없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안소영은 1982년 영화 ‘애마부인’으로 데뷔해 ‘산딸기’, ‘자유처녀’, ‘티켓’, ‘합궁’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당대 최고의 섹시 배우로 인기를 누렸다.
안소영은 “한 때는 대중 앞에 서 있는 게 두려웠다”라며 “사람들이 나에 대한 인식이 배우보다는 옷을 잘 벗는, 포르노 배우 같은 인식으로 치우치다 보니 거기서 오는 고통이 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섹시 배우, 노출 배우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싶었는데 힘들었다”며 “길거리 지나다니면 남자들이 ‘가슴 좀 내놔봐’라는 말을 서슴지 않게 했다. 지금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안소영은 “뜻하지 않게 싱글맘이 되어 아이를 위해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8년을 살다 돌아왔다”고 깜짝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안소영은 “아들, 그동안 부족한 게 많았다. 아빠 노릇까지 하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부족한 엄마라서 미안해. 우리 열심히 잘 살자”라며 아들에게 영상편지를 전해 눈물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안소영은 가수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지만, 크라운 8개를 받고 아쉽게 탈락했다.
사진=MBN ‘보이스트롯’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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