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정지훈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김유성 감독)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됐던 실존 인물 엄복동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겸 가수 정지훈(비)이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제패한 엄복동 역을 맡았다.
먼저 정지훈은 19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자전차왕 엄복동’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범수 선배가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고 추천해준 것이 연이 됐다"고 운을 떼며 "허구의 인물인 줄 알았는데, 실존했던 인물이더라. 또 실화를 바탕으로 시나리오가 만들어졌다고 얘기를 듣는 와중에 '엄복동'이란 인물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엄복동을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정지훈은 "감히 그 분에 비해서 비교를 하자면 너무 초라하고, 일제강점기 시절에 자긍심을 지켜냈던 분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한 것 같다. 그래서 공부를 많이 했다"며 "그토록 순진하고 그리고 자전거밖에 모르던 그런 분이 어떻게 이런 큰일을 해내셨을까를 공부를 꽤 많이 했다. 내가 공부했던 것만큼 영화 내에서 담겨져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좀 들기도 했었지만 평가는 사실 여러분이 해주시는 것이라 본다.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지훈은 이시언과 자전거 연습을 함께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정지훈은 "내가 이시언 씨보다는 자전거를 잘 탄다"며 "저는 평소에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하지만, 자전거를 탄 이후에 바퀴 두 개 달린 것은 잘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시언 씨와 촬영하는 것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즐겁게 촬영했다"고 웃어 보였다.
끝으로 정지훈은 "우리 영화가 애국심 자극보다는 있는 사실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며 "손기정 선생님 만큼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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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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