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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기자의 연예세상 비틀어보기]박진영의 '겉과 속 다른 결혼생활'

입력 : 2010-07-06 15:06:24 수정 : 2010-07-06 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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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박진영 아내의 측근으로부터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 박진영이 아직 이혼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생활의 영역이라 기사화를 주저했다. 무엇보다도 박진영 아내의 입장이 가장 중요했다. 그런데 그녀는 용기를 냈다. 얼마 전 서울 가정법원에 이혼조정을 실시한 것이다. 때문에 박진영의 이혼에 대한 진실이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

그동안 일반 대중은 물론 연예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박진영은 ‘이혼남’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3월 본인이 직접 “16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지난 첫사랑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박진영 스스로 ‘이혼남’을 자처한 것이다. 그리고 상처받은 심경을 대변하는 듯 ‘No Love No More(이제 사랑은 없다)’라는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랑은 이제 그만. 그냥 즐기며 살아’, ‘나는 다칠꺼야. 너도 다칠꺼야’라는 등 가사내용이 의미심장하다.

이 노래를 들으며 박진영의 아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녀는 박진영의 이혼발표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진영의 일방적인 선언으로 그녀는 지난 1년간 원치 않은 ‘이혼녀’의 삶을 살아야만 했다. 박진영 아내의 측근은 그녀가 박진영에게 굉장히 분노한 상태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박진영을 향한 그녀의 최소한의 복수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결국 이혼조정 신청을 할 것을 결심했다.

박진영이 대중에게 지탄을 받는 이유는 그동안 박진영이 자신이 쓴 책 등을 통해서 사랑에 대해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마치 ‘사랑 예찬론자’처럼 보이는 박진영을 젊은 여성들은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박진영의 실제 삶은 그의 글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나보다. 아내와의 이혼과정이 순탄하지 못한 것은 이를 대변한다.

또 JYP엔터테인먼트의 사실상의 수장인 박진영은 소속 아이들 가수들에게 결벽증적으로 깨끗한 사생활을 강조했다. 2PM의 리더였던 재범을 탈퇴시킨 이유도 ‘심각한 사생활 문제’였다. 여기서 재범의 팬들은 박진영에게 묻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박진영의 사생활은 깨끗한가. 이 질문에 박진영은 스스로 당당할 수 있을까.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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