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바타 도우로 차별화 시동
직접 뽑은 생면… 웰빙으로 승부
티바두마리치킨 점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에 발맞춰 프랜차이즈 업계도 할인 판매나 ‘1+1’행사 등을 실시하거나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가격에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끄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 외부전경 |
▲합리적 가격에 양은 두배= 요즘들어 가격은 그대로인데 양은 두배로 주는 일명 ‘덤(1+1)’ 서비스가 업종을 불문하고 인기다.
최근 이같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곳이 바로 ‘티바두마리치킨’( www.tiba.co.kr)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후라이드 2마리를 한 마리 가격에 제공하는 ‘원 플러스 원’ 전략으로 이미 지방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 수도권으로 진출하면서 소비자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티바두마리치킨’은 맛도 기존 한 마리 브랜드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닭고기살이 가장 연하고 맛있을 때인 33~35일 사이의 국내산 닭만을 사용하고 첨단염지공법으로 속살까지 완벽하게 염지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녹차 등을 가미한 5종의 웰빙 탕수육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어른과 어린이의 입맛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돼 웰빙 가족 외식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창업비용은 점포 구입비를 제외하고 2000만원이면 된다. 개설비용, 메뉴, 가격, 마케팅, 홍보 등 맞춤창업이 가능한 소규모 창업 아이템이다. (문의 02-959-5555)
너츠덕스 내부 전경 |
▲기존 스타일+차별화 전략 필수= 개성이 넘치는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제품 자체만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기존의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뭔가 색다른 차별화를 가미해야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다.
‘넛츠덕스’( www.nutsdogs.com)은 기존 아메리칸 스타일의 핫도그와 샌드위치의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핫도그용 빵과 샌드위치용 빵에 치아바타 도우를 도입해 새로운 외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가장 큰 차별화를 꼽으면 ‘치아바타 도우를 만드는 방식’이다. 본사 제조실에서 직접 반죽해 발효, 저온숙성(24~48시간)공정을 거쳐 넛츠덕스 가맹점에서 바로 구워 치아바타 도우를 신선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 기름기가 전혀 없다. 느끼함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인 셈이다.
넛츠덕스의 또 다른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소스와 쫄깃한 식감과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천연 수제 소시지다. 특히 고객들이 주문한 넛츠덕을 셀프토핑 코너로 이동해 자신이 좋아하는 계절 야채와 곁들여 먹는 재미가 있다. 한편으로는 불편할 수도 있지만 각자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여성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다.
넛츠 덕스의 실평수 10평형 매장은 가맹비 500만원, 계약 이행 보증금 200만원, 교육.홍보비 250만원, 인테리어비 1750만원, 주방시설비 1355만원, 기타 시설비 365만원 등 총 4420만원이 소요된다.(문의 02-497-8005)
국수나무 내부 인테리어 전경 |
▲ 웰빙먹거리로 건강까지 일석이조= 소자본 창업이지만 웰빙 아이템으로 내세울 만한 업종도 있다.
‘화평동 왕냉면’의 조리비법 노하우와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국수나무’( www.namuya.co.kr)는 전통적 한식인 냉면과 국수를 점포에서 직접 뽑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테이크아웃형 웰빙 생면 전문점이다.
면을 건조된 상태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구마 전분이 90% 이상 함유된 반죽을 공급해 매장에서 직접 면 뽑는 기계에 넣어 주문 즉시 제공하는 형태다. 뽑힌 면은 기계 아래쪽의 끓는 물에 바로 떨어지고, 냉각기를 거쳐 쫄깃한 맛을 낸다. 기존의 뽑아진 건면과 냉면을 물에 끓여 요리하는 것보다 신선하면서도 신속하다.
무엇보다 사골과 동치미 국물이 섞인 구수한 육수에 생면, 바나나 방울토마토, 키위 등의 생과일을 담아내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낸다. 화학조미료나 가공된 식품이 첨가되지 않아 웰빙 건강식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끌고 있다.
국수나무의 창업비용은 40㎡(12평) 기준 점포비를 제외하고 4900여만원이다.(문의 20-466-2222)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www.icanbiz.co.kr) 소장은 “경기가 힘들 때에는 저가 전략이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사실이나 가격이 낮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서비스나 품질 등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월드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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