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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유독 더 잘하고 싶었다”…7회 공연 끝내고 전한 진심

입력 : 2026-10-30 15:55:55 수정 : 2026-10-30 16: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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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동률이 콘서트 ‘오래된 노래’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김동률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공연은 유독 더 잘해 내고 싶었다”며 “여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신경 써서 몸 상태를 관리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공연을 마친 뒤의 복잡한 감정도 털어놨다. 김동률은 “드디어 다 끝났다는 홀가분한 해방감과 아직 떠나보내기 싫은 아쉬움, 두 가지 모순된 감정이 극렬하게 공존하곤 한다”며 “모든 에너지를 소진했음에도 아쉽고 허한 마음에 며칠 내내 계속 공연을 복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동료와 스태프, 팬들을 향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의심 없이 믿어 주는 동료들, 스태프들, 그리고 팬들이 있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맘껏 욕심부리며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믿어준 이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깊이 고민하고 정성을 들인 결과물로 다시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동률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우리 조금만 늙어서 곧 만나요!”라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김동률의 콘서트 ‘오래된 노래’는 지난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열렸다. 이번 공연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풀 오케스트라 편성을 배제하고 밴드 사운드와 김동률의 목소리에 집중한 무대로 꾸며졌다. 티켓은 전 회차 전석 매진됐다.

 

 

다음은 김동률 소회글 전문.

 

이번 공연은 유독 더 잘해 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신경 써서 몸 상태를 관리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컨셉으로는 다시 하기 힘든 공연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밴드 멤버들과 스탭들도 아마 비슷한 마음이었을 겁니다. 비록 제 이름을 건 공연이었지만, 각자 모두가 자신의 공연처럼 아낌없이 갈아 넣고 쏟아부은 노력 덕에, 이렇게 7회 공연을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공연을 마치고 나면, 드디어 다 끝났다는 홀가분한 해방감과 아직 떠나보내기 싫은 아쉬움, 두 가지 모순된 양가적 감정이 극렬하게 공존하곤 하는데요. 더는 못할 만큼 모든 에너지를 다 소진했음에도, 아쉽고 허한 마음에 며칠 내내 계속 공연을 복기하고 있었네요.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자잘한 실수에 대한 자책도 딱 며칠만 더 하고 털어 내겠습니다. 

 

이번 공연을 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나를 진심으로 믿어 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의심 없이 믿어 주는 동료들, 스탭들 그리고 팬들이 있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맘껏 욕심부리며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모르지만,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많이 고민하고 정성을 가득 들인 결과물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모두 그때까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 ‘오래된 노래’ 공연을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조금만 늙어서 곧 만나요!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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