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최)형우 형이 미쳤더라고요.”
옛 동료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외야수 나성범(KIA)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앞두고 최형우의 이름을 꺼냈다. 앞서 최형우가 KIA 타자들의 뜨거운 타격감을 두고 “왜 이렇게 미쳐서 날뛰느냐”고 농담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나온 반응이었다.
그럴 만했다. 최형우는 27일 대구에서 끝난 2차전서 솔로포를 포함해 멀티히트(2안타)를 때렸고, 좌익수 수비서도 해럴드 카스트로를 2루에서 잡아내는 정확한 송구를 선보였다. 나성범은 “우리 팀에 있을 때도 송구가 좋았다”며 “생각보다 잘 움직이더라. 중요한 순간에 분위기를 끊는 좋은 송구였다”고 돌아봤다.
한때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두 베테랑이 서로의 방망이를 경계하는 상황이다. 나성범은 “역시 대단한 선수라는 걸 다시 느꼈다”며 “최대한 형우 형 앞에 찬스를 만들어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형우가 다시 좌익수로 나설 경우를 두고는 “어느 쪽이든 빈틈이 보이면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범호 KIA 감독도 같은 날 최형우의 해결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득점권 상황에 있을 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라며 “최형우 앞에 주자를 안 깔아놓는 게 포인트”라고 짚었다.
광주=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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