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20기, SS, 김포)의 독주가 이어질까, 아니면 임채빈(25기, SS, 수성)이 반격에 성공할까.
‘경륜 개장 32주년 기념 대상 경륜’이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연말 그랑프리를 앞두고 선발, 우수, 특선 각 등급을 대표하는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다. 강자들이 일제히 도전장을 내면서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된다.
특선급의 정종진과 임채빈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둘의 상대 전적에서는 정종진이 6승1패로 앞서 있다. 특히 정종진은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4차례의 대상 경륜을 모두 휩쓸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도 정상에 오른다면 올해 명실상부한 최강자는 단연 정종진이다.
설욕을 노리는 임채빈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정종진과의 맞대결에서는 수성팀 동료들의 지원을 등에 업은 임채빈이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다만 결승선이 가까워지면 정종진의 매서운 추입에 번번이 발목을 잡힌 만큼 집중력이 필요하다. 임채빈이 설욕에 성공한다면 두 강자의 경쟁자 구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성낙송(21기, S1, 창원 상남)과 공태민(24기, SS, 김포)이 두 강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성낙송은 강한 인상을 남겨왔다. 지난 1월3일과 6월13일에는 앞서가던 정종진을 결승선 직전 추입으로 제압했다. 3월1일에는 임채빈과의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지난 18일 광명 결승에서는 최종근(20기, S1, 미원)을 후미에 두고 과감한 선행 승부를 펼치며 우승 후보로 꼽혔던 류재열(19기, SS, 수성)과 양승원(22기, S1, 청주)을 따돌리며 올 시즌 첫 특선급 결승전 우승을 차지했다.
공태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경기 초중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빠른 판단력과 대처 능력으로 빈틈을 파고들 수 있다. 강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공태민에게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선발급과 우수급은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 선발급에서는 기존 강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9월 대상 경륜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심상훈(24기, B1, 창원 상남)과 박훈재(11기, B1, 광주)를 비롯해 지난 18일 선발급 결승전에서 우승한 오진우(11기, B1, 의정부) 등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상위 등급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는 정태양(23기, B1), 성용환(28기, B1, 금정), 장지웅(26기, B1, 서울 한남), 이동근(13기, B1, 대전 학하), 엄지용(20기, B1, 미원) 등도 정상에 도전한다.
우수급에서는 지난 9월 대상 경륜에서 완벽한 협공을 선보이며 동반 입상에 성공한 세종팀의 김관희(23기, A1, 세종)와 김환윤(23기, A1, 세종)이 눈길을 끈다. 두 선수는 당시 호흡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입상에 도전한다.
박진수 예상지 경륜박사 팀장은 “특선급은 정종진과 임채빈의 대결 그리고 성낙송의 활약 여부가 주목할 만한 관전 요소”라며 “선발급과 우수급은 누구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편성과 경기 흐름에 따라 경기 결과가 전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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