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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게 물든 호랑이굴, 울산의 야심 찬 ‘BIG CROWN LIVE 2026’ 올 시즌 최다 관중 속 성료

입력 : 2026-10-19 21:30:00 수정 : 2026-10-19 21: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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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HD 제공
사진=울산 HD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축구, 축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울산은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부천FC 1995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홈경기서 이진현과 야고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2위를 지켰다.

 

이로써 울산은 이번 시즌 부천전 3전 3승과 함께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 에이스 이동경은 이진현의 득점을 도우며 이번 시즌 두 번째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4도움, 31경기 11골 12도움)로 2연속 MVP를 향해 달렸다. 야고는 16호골로 득점 기록 최정상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가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이유는 울산이 그룹사인 HD현대중공업과 프로스포츠의 매치데이 개념을 새롭게 재정립하기 위해 야심차게 꺼낸 초대형 뮤직 페스티벌인 ‘BIG CROWN LIVE 2026’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4명의 아티스트(솔지, 츄, 이영현, 최예나) 라인업이 공개되자 경기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지난 14일 정오에 오픈한 일반 예매는 시작 10분 만에 주요 프리미엄석이 매진, 불과 5시간 만에 1·2층 전좌석이 매진됐다. 실제로 경기 당일 입장 관중 수는 2만 5,017명으로 이번 시즌 ‘구단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종전 7월 11일 전북 현대전 2만 173명)을 달성했다.

사진=울산 HD 제공
사진=울산 HD 제공

킥오프 3~4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주차 대란이 일어날 정도였고, 울산이 준비한 이벤트 부스, F&B 매장, MD숍과 HD현대중공업 이벤트 부스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곳곳에 안전 요원과 진행 요원을 배치해 팬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것부터 배려했다.

 

선수단도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경기를 준비했다. 김현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 자신, 성원하는 팬들을 위해 뛰자’며 세 가지를 강조했다”고 털어놓았고, 선수단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보답하며 축제의 장을 열었다.

 

경기 종료 후 문수축구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5017명의 팬들은 자리를 지켰다. 탄탄한 가창력과 짙은 감성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보컬리스트 솔지가 공연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비타민 같은 에너지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츄가 깜찍한 무대를 수놓았다. 파란색 재킷을 입은 레전드 보컬리스트 이영현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경기장을 들어다 놨다. K-POP 아티스트 최예나는 밝은 에너지와 다재다능함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아티스트들의 가창력과 퍼포먼스에 팬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떼창·앙코르로 화답했다.

사진=울산 HD 제공
사진=울산 HD 제공

이미 울산은 팬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준비가 돼있었다. 안방인 문수축구경기장은 올해 초 경기장 4면 전체에 ‘K리그 최초’ 360도 LED 전광판을 도입, 이 리본 전광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각적 연출로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국내 최정상급 페스티벌에 사용되는 고성능 스피커 120개 이상을 현장에 추가 설치, 최종 음향 리허설을 완료했다. 여기에 입체적인 연출을 더할 무빙 조명과 CO2 분사 장치와 무대의 웅장함을 극대화할 핀 조명까지 들어선 문수축구경기장은 페스티벌 내내 울산의 고유색인 파란색으로 물들었고, 팬들의 오감을 만족하기 충분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많은 팬이 축구와 공연을 즐겨주셔서 뿌듯했다. 이번 BIG CROWN LIVE 2026을 시작으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다채로운 복합 문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울산 시민들과 함께 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단순히 축구 경기만 보고 귀가하는 것을 넘어, 경기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복합문화공연장으로 탈바꿈해 늘 성원해주는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울산의 이번 행사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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