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끝 잠실더비 승리, 이제 광주로 향한다.
프로야구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서 4-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로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출발했던 LG는 시리즈 성적 2승을 채웠다. 이로써 LG는 3위 KIA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손에 쥐었다.
선발 투수 카라스코의 베테랑다운 노련한 역투가 빛났다.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주무기인 커터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의 한 방이 경기 분위기를 결정지었다. 1회 말 두산 에이스 곽빈의 6구째 커브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승부처였던 7회 초에는 박해민과 박동원의 잇따른 슈퍼캐치 속에 귀중한 리드를 지켜냈다.
잠실에서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낸 LG는 이제 광주로 향한다. 이틀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기아와 준PO 1차전을 치르게 된다.
◆다음은 염경엽 LG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총평을 전해달라.
“단기전은 선발 싸움이 중요하다. 카라스코가 선발 역할을 잘해주면서 경기 전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오스틴이 이른 시점에 선제 홈런을 터뜨려 준 것도 컸다. 7회 위기가 있었지만 박해민과 박동원의 수비로 1실점으로 막아내며 흐름을 유지했다. 케네디와 이우찬이 위기 상황을 잘 넘겨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경기 중 교체된 신민재의 몸 상태는 어떤가.
“햄스트링 검진을 받아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상태를 봤을 때는 쉽지 않을 것 같다.”
Q. 오지환의 출전 가능 여부는.
“지환이 상태를 계속 체크 중이다. 여유가 생기면 출전시키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이영빈을 대체 카드로 내세울 생각이다.”
Q. 마무리 투수로 김강률을 정해둔 상태였나.
“상황을 보고 결정하려 했다. 8회에 이우찬이 무너졌다면 김강률이 먼저 올라갔을 것이다. 멀티 이닝(더블 이닝)은 어렵다고 봤다. 9회에는 다른 투수로 막을 구상이었다.”
Q. 불펜진이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오늘 불펜진 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건 케네디다. 1사 만루를 1점으로 막아줬다. 이우찬 역시 위기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내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쉽지 않은 흐름이었는데 불펜진이 승리의 계기를 만들어줬다.”
Q. 6이닝을 던진 카라스코를 7회에도 올린 배경은.
“6회에 구위가 떨어졌다면 끊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피칭이 완벽했다. 일단 올려두고 상황을 보며 바꾸려 했는데 무사 2, 3루가 됐다. 그래도 1점으로 잘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Q. 7회 1점 차 위기에서 전진수비를 펼치지 않았다.
“1점을 주더라도 아웃카운트를 확실히 잡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실점보다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다.”
Q. 목소리가 많이 잠겨 있다.
“공격 때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넣느라 소리를 많이 질렀다(웃음).”
Q. 이제 준PO에서 KIA를 만난다. 어떻게 상대할 건가.
“올 시즌 KIA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승부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타격을 많이 허용했다. 이번 시리즈는 김도영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다.”
Q. 토요일 준PO 1차전 선발 투수는 정했나.
“선발은 톨허스트다.”
Q. 부상 중인 손주영의 엔트리 합류 여부는.
“일단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할 예정이다. 가능하면 엔트리에 넣어서 가려 한다. 미팅을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
Q. 홍창기와 문보경의 페이스가 떨어진 점에 대한 고민은.
“결국 홍창기가 출루를 해줘야 타선이 산다. 준PO 키포인트를 꼽는다면 홍창기와 문보경이다. 문보경이 찬스에서 해결해 줘야 전체적인 득점력이 올라가고 타순이 순탄하게 돌아간다. 조금 더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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