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근접했다고 본다”
10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프로축구 FC서울이 매직넘버를 ‘승점 4’로 줄였다.
압도적인 선두다. 서울은 11일 현재 승점 65(20승5무6패)로 1위에 올라있다. 2위 울산 HD(승점 47·14승5무11패)와의 격차를 승점 00까지 벌렸다. 우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서울은 남은 7경기에서 승점 00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정상을 찍으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구단 통산 7번째 우승을 이룬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유일하다. 선수단 내부 결속이 팀의 안정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 주장 김진수는 “동료를 위해 희생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한다”며 “경기 전후로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선민도 “축구는 팀 스포츠”라며 “외국인 선수들이 감독님 그리고 주장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고 있다. 시즌 전 동계 훈련 때부터 팀의 느낌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선수와 사령탑 사이의 열린 소통도 강점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정평나 있다. 평소 선수들을 일대일로 불러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고는 한다. 문선민은 “감독님과 ‘감독님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한다”며 “내 장점을 많이 살려주는 편이다. 최근에는 상대 맨투맨이 많이 붙는데 어떻게 뚫고 나갈지 비디오 미팅을 많이 해 주셨다”고 돌아봤다. 문선민은 올 시즌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전북 현대 시절이던 2019년 이후 7년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국가대표 경험도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정승원과 최준, 구성윤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9, 10월 A매치 4연전을 경험했다. 황도윤과 박성훈은 이민성 감독이 이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다양한 수준의 국제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소속팀에 돌아와 활약하며 서울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최준은 A매치 이후 복귀전이었던 지난 10일 제주SK FC와의 홈 경기에서 문선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에 가서 움직임이나 볼 컨트롤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얻고 온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정승원 역시 “대표팀에서 특히 유럽파 선수들의 패스 하나하나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그런 퀄리티 있는 축구를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온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훈련하면서 조직력을 잘 만들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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