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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원신 캐릭터가 눈앞에”… ‘호요랜드2026’, 2시간 대기도 못 막은 팬심

입력 : 2026-10-02 13:58:37 수정 : 2026-10-02 13: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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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호요랜드2026’에 줄을 지어 들어가는 관람객들. 사진=지동현 기자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호요랜드2026’에 줄을 지어 들어가는 관람객들. 사진=지동현 기자

 

“게임에서만 봤던 것들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으니까 좋아요.”

 

2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호요랜드2026’을 찾은 사람들로 행사장 안팎은 일찌감치 북적였다. 입장이 시작되는 오전 10시 이전부터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긴 줄이 만들어졌고 시간이 흐를수록 인파는 더욱 불어났다.

 

게임 속에서만 만났던 캐릭터와 세계관을 현실에서 즐기려는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혼자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부터 친구와 함께 온 이들, 손을 잡고 부스를 돌아다니는 커플과 가족까지 모습도 다양했다. 좋아하는 캐릭터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민 코스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사진=지동현 기자
사진=지동현 기자

 

호요버스 코리아가 마련한 종합 게임 축제 ‘호요랜드2026’이 이날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5일까지 나흘간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과 야외 전면·후면 광장에서 열린다. ‘붕괴3rd’, ‘원신’, ‘미해결사건부’,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 호요버스를 대표하는 5개 타이틀이 참여했다. 호요랜드는 각 게임의 세계관을 구현한 체험 콘텐츠와 이벤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호요버스코리아에 따르면 행사 나흘간 티켓 3만4000장이 전부 매진됐다. 

 

◆2시간 기다려도 즐겁다…게임 밖으로 나온 세계관

 

행사장에 들어서자 게임별로 꾸며진 대형 부스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전부터 각 부스 앞은 체험을 기다리는 이용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인기 프로그램은 대기시간이 빠르게 늘어 길게는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사진=지동현 기자
사진=지동현 기자

 

기다림도 팬들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차례가 돌아오면 게임 속 설정을 현실로 옮긴 미션을 수행하고 기념품을 받아든 뒤 다음 부스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곳곳에서는 캐릭터와 배경을 활용한 전시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모습도 이어졌다.

 

각 게임의 특징을 살린 체험이 팬들을 붙잡았다. ‘원신’은 ‘달빛에 전하는 세레나데’를 테마로 포토존과 ‘모험가 길드’ 무료 체험을 비롯해 점괘 뽑기, 고리 던지기, ‘무는 범고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붕괴: 스타레일’에서는 카메라를 피해 임무를 수행하는 ‘잠입 작전: 카메라를 피해라’, 직접 춤 대결을 펼치는 ‘긴급 취재: 스파키 LIVE’, 곳곳의 힌트를 찾는 ‘특종! 망상 병원 취재’ 등을 즐길 수 있다. ‘젠레스 존 제로’ 역시 버튼을 눌러 버스 도착 시간을 맞추거나 ‘Bangboo’를 지정된 자리로 돌려보내는 등 게임의 설정을 활용한 체험을 선보였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20대 초반의 여성 관람객은 이날 행사를 위해 세종에서 오전 7시에 출발했다며 “1시간3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온 것 같다”며 “원신 부스에서 한 공 던지기 게임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에서만 봤던 것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으니까 좋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볼거리는 게임별 부스에 그치지 않았다. 2차 창작존에서는 팬들이 게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고 구글플레이와 갤럭시 스토어 등 파트너사 공간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구글플레이는 미션과 미니게임을 통한 굿즈 이벤트를, 갤럭시 스토어는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를 통한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 테마 체험을 마련했다. 

 

사진=지동현 기자
사진=지동현 기자

 

행사장 중앙 무대에서도 쉴 틈 없이 이벤트가 이어졌다. 개막일에는 코스프레 런웨이로 눈길을 끌었으며 원신과 젠레스 존 제로의 참여형 프로그램, ‘붕괴: 스타레일’의 ‘Star Symphony at 호요랜드’ 등이 편성돼 부스 체험과는 또 다른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캐릭터가 현실로…코스프레로 더 뜨거워진 팬심

 

행사장을 더욱 화려하게 만든 것은 게임 속 캐릭터로 변신한 팬들이었다. 화려한 의상과 가발은 물론 작은 소품까지 캐릭터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참가자들이 행사장 곳곳을 누볐다. 지나가던 팬이 코스어들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사진=지동현 기자
사진=지동현 기자

 

‘붕괴: 스타레일’의 인기 캐릭터 키레네의 유아 버전과 성인 버전을 각각 코스프레한 20대 여성 두 명은 키레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비주얼이나 스토리도 그렇고 키레네를 제일 좋아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준비하는 데 1시간 반∼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캐릭터를 좋아하다 보니 코스프레도 자연스럽게 좋아졌다”며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 한국에는 이런 게임 이벤트가 많이 없으니까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20대 초반 여성도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며 ‘붕괴: 스타레일’의 주인공인 여자 개척자로 변신했다. 집이 근처임에도 입장까지 1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그는 “코스프레를 한 건 거의 처음인데 게임 행사니까 몰입도 되고 더 재밌다”며 “‘붕괴: 스타레일’과 ‘젠레스 존 제로’를 즐기는데 이렇게 큰 게임 행사가 있으니까 같이 게임하는 지인들을 만나서 같이 놀기 좋다. 내년에도 또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호요랜드2026’은 게임별 체험뿐 아니라 굿즈존과 DIY존, 푸드존, 무대 이벤트 등을 함께 운영한다. 오는 4~5일에는 호요버스 게임을 주제로 한 코스프레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DIY존에서는 캐릭터를 활용한 지퍼백 키링과 에코백을 직접 만들 수 있고, 푸드존에서는 5개 게임 IP를 활용한 메뉴를 판매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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