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3대3 농구가 아시안게임(AG) 사상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았다. 남자 대표팀도 중국을 완파하면서 남녀가 나란히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전병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4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여자 3대3 농구 8강에서 대만을 14-12로 꺾었다.
송윤하(KB국민은행)와 허유정(신한은행), 김정은(BNK), 최예슬(삼성생명)이 힘을 합쳐 새 역사를 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모두 8강에 머물렀던 한국 여자 3대3 농구의 첫 AG 준결승 진출이다.
승부처서 송윤하가 빛났다. 한국은 경기 종료 2분39초를 남기고 대만에 2점슛을 허용해 11-11 동점을 내줬다. 이후 송윤하가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의 남은 3점을 모두 책임지며 14-11까지 달아나 승기를 가져왔다.
송윤하는 팀서 가장 많은 6점에 7리바운드를 곁들였다. 김정은이 4점, 허유정이 3점, 최예슬이 1점을 보탰다.
남자 대표팀도 뒤이어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배길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중국과의 8강에서 22-13으로 완승했다. 이주영과 김승우(이상 연세대), 이동근(고려대), 구민교(성균관대)가 고르게 힘을 냈다.
중반까지 이어진 접전을 화력으로 깨뜨렸다. 한국은 경기 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 10-10으로 맞섰지만 이후 이주영의 돌파 득점을 시작으로 김승우의 2점슛과 구민교의 득점이 잇달아 터지면서 순식간에 14-10으로 달아났다.
한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중국이 추격할 때마다 장거리포로 응수했다. 이동근이 2점슛으로 20점째를 만든 뒤 이주영이 다시 외곽포를 적중시켜 22점에 도달하며 승부를 끝냈다.
이주영과 구민교가 나란히 6점을 올렸다. 이동근은 양 팀 최다인 13리바운드까지 책임졌다.
남녀 대표팀은 25일 나란히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오후 1시 개최국 일본과 준결승을 치른다. 일본은 8강에서 중국을 17-16으로 제압했다. 한국이 한일전을 넘으면 같은 날 오후 7시 금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패할 경우 오후 6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남자 대표팀은 오후 1시50분 필리핀과 맞붙는다. 필리핀은 8강에서 대만을 21-19로 꺾었다. 한국이 승리하면 오후 7시30분 결승에 오르고, 패하면 오후 6시30분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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