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빠진 자리를 최이샘이 든든하게 채웠다. 팀 내 최다인 17점을 쏟아내며 한국 여자농구의 아시안게임(AG) 조별리그 전승을 이끌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대만을 73-59로 꺾었다.
말레이시아와 몽골을 연파하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은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오는 24일 8강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해란이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최이샘이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출발부터 좋았다. 최이샘은 1쿼터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한 뒤 골밑에서도 점수를 보태며 7점을 책임졌다. 강이슬도 6점을 보태 한국이 20-17로 앞서는 데 힘을 보탰다.
한국은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달아났다. 대만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격 기회를 살렸고, 최이샘과 강이슬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전반을 42-29, 13점 차로 마쳤다.
최이샘의 손끝은 후반에도 식지 않았다. 3쿼터 중반 허예은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꽂아 54-34를 만들며 격차를 20점까지 벌렸다. 한국은 59-41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위기도 있었다. 4쿼터 들어 공수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종료 2분30초 전 68-59까지 쫓겼다. 이때 허예은이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고, 최이샘이 곧바로 2점을 더해 대만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이샘은 17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강이슬이 14점, 이소희가 11점을 기록했고 허예은과 진안도 각각 10점을 보탰다. 허예은은 6도움, 진안은 6리바운드 5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조별리그를 완벽하게 마친 한국은 이제 토너먼트로 향한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AG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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