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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하이라이트] ‘17골 합작’ 이원정-전지연 날았다… 여자 핸드볼, 홍콩에 48-16 대승

입력 : 2026-09-19 11:34:34 수정 : 2026-09-19 13: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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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원정이 19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엔트리오서 열린 핸드볼 여자 라운드로빈 1경기 홍콩전 도중 슛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이원정이 19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엔트리오서 열린 핸드볼 여자 라운드로빈 1경기 홍콩전 도중 슛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 날개가 쉴 새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이원정(대구광역시청)과 전지연(삼척시청)의 활약을 앞세워 8년 만의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탈환을 향한 첫 관문을 가볍게 넘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도요다 고세이 기념 체육관 엔트리오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여자 핸드볼 풀리그 1차전에서 홍콩을 48-16으로 완파했다. 개막식 당일 치른 첫 경기부터 32골 차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원정과 전지연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원정은 팀 내 최다 득점(9골)을 기록했다. 전지연은 전반에만 8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이 밖에도 김민서(삼척시청)가 6골, 우빛나(서울시청)가 5골을 보태며 뒤를 받쳤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은 중앙부터 좌우 측면까지 공을 돌리며 코트를 넓게 썼고, 홍콩의 골문을 거듭 두드렸다. 전체 슛 52개 가운데 48개를 득점으로 연결했을 정도다.

 

초반부터 흐름을 움켜쥐었다. 1-1에서 전지연과 권한나(부산시설공단), 이원정의 득점으로 4골을 연달아 쌓았다. 홍콩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한국은 다시 6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전반 14분30초에는 11-2까지 달아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반 막판에는 전지연이 속도를 끌어올렸다. 28분14초와 28분49초 잇달아 속공에 성공한 뒤 종료 직전 오른쪽 측면에서도 골을 보탰다. 한국은 16골 차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후반에 들어갔다.

 

후반에도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김민서가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쌓았고, 차서연(인천광역시청)도 힘을 보탰다. 후반 9분18초 김민서의 득점으로 20골 차를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곤 김민서의 패스를 받은 조은빈(서울시청)이 왼쪽 측면에서 골망을 흔들어 44-14까지 달아났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우생순’ 신화 재현을 꿈꾼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로 깊은 감동을 남긴 바 있다. 당시 도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사랑받으면서 ‘우생순’은 여자 핸드볼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우뚝 섰다.

 

대표팀은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땄지만,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선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 종목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홍콩, 베트남 등 총 7개국이 참가한다. 출전국들이 한 차례씩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각 팀은 총 6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에 따라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은 20일 카자흐스탄, 23일 우즈베키스탄, 25일 중국, 26일 베트남과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 종목 마지막 날인 27일엔 개최국 일본과 맞붙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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