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 판독 더 정확하게, 흐름 더 빠르게… KBL ‘4번째 심판’ 뜬다

입력 : 2026-09-14 16:16:14 수정 : 2026-09-14 16:16:1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판정은 더 꼼꼼하게 살피고, 멈춰 있는 시간은 줄인다. 남자프로농구가 ‘4번째 심판’ 도입과 코치 챌린지 보완을 통해 정확성과 경기 흐름을 함께 잡는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미디어 대상 ‘2026∼2027시즌 경기 규칙 설명회’를 열었다.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을 비롯한 경기본부 관계자와 취재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무 심판이 주요 판정 기준과 새 시즌 변화를 설명했다.

 

KBL은 지난 시즌 실제 경기와 미국프로농구(NBA) 사례를 영상으로 제시하며 이해를 도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번째 심판 도입이다. 지난 시즌까지 코트 위 심판 3명과 별도로 판독관을 뒀지만, 새 시즌에는 그 자리에 현역 심판인 ‘판독심’이 앉는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시행 중인 ‘Fourth Referee’ 제도를 KBL에 적용한 것이다.

 

사진=스포츠월드 김종원 기자
사진=스포츠월드 김종원 기자

 

판독심은 비디오 판독 신호가 나오면 해당 장면을 미리 준비하고 판독 대상에 적합한지 확인한다. 샷클록과 경기 시간을 점검하고 자유투를 던지는 선수나 파울이 부여된 선수가 정확한지도 살핀다. 코트 위 심판이 다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대신 경기에 투입된다.

 

최종 결정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코트 위 심판 3명이 내린다. 판독심의 권한이 기존 판독관보다 커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같은 교육을 받는 현역 심판이 장면을 함께 살피는 만큼 판정 기준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될 터. 이 심판 역시 “현역 심판이 앉게 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부분은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코치 챌린지의 빈틈도 메운다. 지난 시즌에는 심판이 자체 비디오 판독에 들어가면 해당 장면에 대한 추가 챌린지를 신청할 수 없었다. 새 시즌부터는 팀에 기회가 남아 있고 요청 요건을 충족한다면 심판 판독이 끝난 뒤에도 별도의 챌린지가 가능하다. 심판이 파울의 강도나 마지막 터치만 확인하면서 최초 접촉의 책임 등 다른 오류를 바로잡지 못했던 한계를 보완하려는 조치다. 시도 횟수는 지난 시즌과 같다.

 

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요청 가능 시점도 구체화했다. 기존에는 작전타임이 시작되거나 드로인 선수에게 공이 주어지기 전까지 신청할 수 있었다. 새 시즌에는 해당 팀의 선수 교체가 이뤄지기 전과 자유투 라인업이 완성되기 전이라는 기준도 명시했다. 판정 뒤 선수 교체 등을 활용해 시간을 번 후 뒤늦게 요청하면서 경기 재개가 늦어지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다.

 

판정 가이드에서는 블록·차지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수비자가 공격자의 상승 동작 이전에 정당한 수비 위치(LGP)를 확보했는지가 핵심이다.

 

유로스텝 등으로 수비자를 비껴가더라도 먼저 자리 잡은 수비자의 몸통 안쪽에서 가벼운 수준을 넘어선 접촉이 발생하면 공격자 파울이 선언될 수 있다. 판정 기준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와 구단의 질의가 잦았던 장면을 다시 짚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논현동=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