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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 뛰고 24득점’ 이현중 압도적 존재감… AG 男농구, 인도네시아 54점 차 완파

입력 : 2026-09-11 18:03:14 수정 : 2026-09-11 19: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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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막혔던 공격이 풀리자 거침없었다. 에이스 이현중이 앞장선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후반에만 63점을 쏟아내며 아시안게임(AG)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2-48로 완파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꺾은 데 이어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12개 팀이 출전해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와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에 오른다. 2승을 쌓은 한국은 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13일 오후 7시엔 개최국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외곽포가 승리의 문을 열었다. 한국은 3점슛 시도 28개 중 15개를 넣어 53.6%의 높은 성공률을 써냈다. 이현중이 18분17초만 소화했고, 3점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외곽서 힘을 보탠 유기상도 빼놓을 수 없다. 시도한 외곽슛 12개 중 7개를 꽂아 21점을 책임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이우석도 3점 3개 포함 14점을 작성했다. 문유현은 10점 8어시스트로 공격을 조율했다.

 

전반까지는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한국은 이우석의 활약을 토대로 1쿼터를 18-10으로 마쳤으나 2쿼터에는 인도네시아와 20-21로 맞섰다. 한때 14점까지 벌어진 격차가 막판 9점으로 줄면서 39-30으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승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급격히 기울었다. 이현중이 3점슛을 넣은 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단숨에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인도네시아의 연이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외곽포 두 방을 더 터뜨렸다. 한국은 쿼터 시작 약 1분35초 만에 10점을 연속으로 몰아쳐 49-30까지 달아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비 강도까지 높이며 3쿼터를 31-11로 압도했고, 점수 차는 70-41로 벌어졌다.

 

최종장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내달렸다. 전날 사우디전 4쿼터서 8득점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겠다는 듯 32점을 퍼부은 것. 유기상이 이 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렸다. 대표팀은 종료 42.2초 전에는 문유현의 골밑슛으로 이날 100득점을 돌파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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