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포커스] 가을 길목서 식어버린 방망이… 한화 강백호, 남은 30경기에 달린 ‘유종의 미’

입력 : 2026-09-01 11:24:33 수정 : 2026-09-01 13:06: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지명타자 강백호(한화)에게 여름은 시련의 계절이다. 이적 첫해 팀의 거포로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후반기 들어 기세가 급격히 꺾였다. 8월은 더 깊은 침체에 빠졌다. 남아있는 30경기, 한화의 유종의 미는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할 그의 반등에 달렸다.

 

부진이 깊다. 강백호의 후반기 성적은 타율 0.209(91타수 19안타), 4홈런 9타점 9득점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61에 그치고 있다. 8월 성적은 더욱 심각하다. 18경기서 타율 0.178(73타수 13안타), 4홈런 8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OPS는 0.620까지 떨어졌다. 전반기 타율 0.313(300타수 94안타), 23홈런 85타점 50득점 OPS 0.984를 찍었던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부상 여파가 현재진행형이다. 강백호는 지난 7월19일 대전 키움전서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외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강백호에게 유독 치명적이다. 임팩트 순간 강력하게 허리를 돌려야 하는 타격 메커니즘 특성상, 통증과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스윙을 무디게 만든 모습이다. 12일 만에 이뤄진 빠른 복귀 역시 결과적으로 타격 폼과 실전 감각을 동시에 흔드는 독이 됐다.

 

그 사이 독식할 것 같았던 타점왕 타이틀도 멀어졌다. 지난 6월만 하더라도 무시무시한 타점 생산력을 과시하며, ‘세계 타점 1위’ 수식어가 뒤따랐던 그다. 전반기 타점 전체 1위였던 강백호는 현재 5위(94타점)까지 내려앉았다. 1위 오스틴 딘(LG·111타점)과의 격차는 17타점으로 벌어졌다.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강백호의 침체는 한화 타선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올 시즌 강백호, 요나단 페라자 등을 보강하며 강한 공격력을 팀 컬러로 내세웠다. ‘페문강노허’(페라자-문현빈-강백호-노시환-허인서)로 이어지는 타선은 리그 정상급 화력을 자랑했다. 실제 한화는 전반기 팀 타율 4위(0.274), 팀 홈런 2위(95개), 팀 타점 2위(451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32경기서 팀 타율은 0.268로 하락했고, 팀 타점도 5위(161타점)로 처졌다.

 

성적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1일 현재 한화는 후반기 승률 0.290(9승1무22패)으로 최하위다. 리그 순위는 8위(49승 3무 62패)로 밀려났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61승 4무 52패)와의 승차는 11경기까지 벌어졌다.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의 후반기 레이스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차출로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운다.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강백호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져야만 한다.

 

실마리는 찾았다. 강백호는 8월 마지막 경기였던 대전 NC전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팀 공격을 주도하며 오랜만에 제 몫을 해냈다. 주축 타자들의 공백이 다가온 시점, 남은 일정에서 한화 타선의 명운은 강백호의 활약 여부에 직결돼 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