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전자검사 기술력을 입증한 한국마사회가 2026년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31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감사원이 주관하는 ‘2026년 모범부서’에 선정돼 지난 28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행정 각 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수행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공직 사회에 모범이 되는 우수 부서를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선정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적극 행정을 펼치고, 말 유전자 검사 시약의 국산화 및 해외 수출을 이뤄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동안은 국내 말(馬) 친자확인 검사에 필요한 핵심 유전자 검사 시약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는 매년 상당한 비용 지출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수급 불안정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다년간 축적해 온 전문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가의 해외 시약을 대체할 수 있는 자체 유전자 검사 시약인 ‘Horse Easy Plex’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이 시약은 국내 경주마 DNA 검사 업무에 100% 도입돼 연간 약 4200만원의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기존 외국 제품에 비해 정확도와 경제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현장 적용성이 우수해 국내외 관련 기관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한국마사회의 기술력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2025년 호주 말유전학연구소에 첫 해외 수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호주 시장에 2년 연속 수출을 성사시키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중동지역과 경주마 3000두 검사 분량의 대규모 시약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향후 프랑스 등 주요 경마 시행국으로 수출망을 본격 확대하고, 북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 글로벌 말 유전자 분석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준동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장은 “이번 감사원장 표창 수상은 적극행정과 기술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국내외 말산업 혈통 관리와 K-바이오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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