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엔조 마레스카 맨시티 감독은 “친선 경기라고 하더라도 경기 결과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런 날씨에도 우리 선수들이 어떤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지, 지난 경기 대비 얼마나 개선됐는지 주력해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좋은 경험이자 좋은 공부가 된 시간이었다. 팀 K리그를 이끈 정정용 감독(전북)은 “기량과 피지컬, 기능적인 면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아닌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나와 우리 선수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새로운 감독이 프리시즌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전술적으로 잘 다듬어져 가는 팀인 것 같다. 확실히 차이를 만들어내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마레스카 감독은 “말씀 감사하다”며 “안 그래도 매일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갖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 과정에 대해 선수들이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무더위가 경기장을 덮쳤다. 오후 8시, 33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도 양 팀 선수단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경기를 펼쳤다. 마레스카 감독은 “정말 고맙게도 선수들이 최대한 이 날씨에 90분을 뛰기 위해 적응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날씨도 그렇고 습도가 굉장히 높았다. 사실 나는 땀을 잘 안 흘리는 편인데 뛰지도 않고 다 젖었다”며 “K리그 경기가 8시로 연기됐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고려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로 골키퍼 구성윤(서울)을 꼽았다. 후반 교체 출전해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그는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구성윤을 보니 ‘더 좋은 무대로 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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