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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서 MLB 구단 파트너로… 박찬호, 애슬레틱스에 1027억원 투자

입력 : 2026-07-27 14:27:58 수정 : 2026-07-27 15: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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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eam61 제공
사진=Team61 제공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이번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투자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찬호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 ‘Team61’은 27일 MLB 애슬레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총 7000만달러(한화 약 1026억6900만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앞서 5500만달러(806억6850만원)의 투자를 마쳤으며, 나머지 1500만달러(220억800만원)는 MLB의 승인을 거쳐 집행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애슬레틱스 구단주 존 피셔의 수석고문으로도 합류한다. 앞으로 선수 육성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 전략의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맡는다.

 

Team61에는 박찬호를 중심으로 할리우드 배우 켄 정과 대니얼 대 킴 등이 참여했다. 애슬레틱스가 라스베이거스 신구장 건립 등을 위해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Team61 측은 이번 투자가 한국 자본이 MLB 구단 지분을 확보한 첫 사례라고 전했다.

 

애슬레틱스는 1901년 창단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9차례 오른 전통의 구단이다. 구단 운영 혁신을 다룬 영화 ‘머니볼’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연고지 이전을 앞뒀으며, 오는 2028년 라스베이거스에 들어설 신구장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Team61 제공
사진=Team61 제공

 

선수 시절 한국인 최초로 빅리그 무대를 개척한 박찬호는 은퇴 이후에도 유소년 야구 지원과 후배 육성에 힘써왔다. 박찬호 장학재단을 설립한 데 이어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와 야구캠프 등을 통해 유망주 발굴을 지원했다.

 

이번 투자 역시 구단 지분 참여에 그치지 않고 한국 선수와 지도자들이 MLB와 교류할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박찬호는 “선수 시절 메이저리그에 한국을 알리고 국내 팬들에게 빅리그를 소개하면서 작은 접점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애슬레틱스와의 교류가 미래 세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슬레틱스도 박찬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피셔 구단주는 “박찬호가 미국에서 한국과 아시아 선수들을 위한 길을 개척했듯 이번 파트너십도 오랫동안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한국과 MLB를 연결했던 박찬호는 이제 투자자이자 구단 수석고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다. 라스베이거스서 새 시대를 준비하는 애슬레틱스와 한국 야구의 교류가 실제 선수 육성과 진출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사진=Team61 제공
사진=Team61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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