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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신화’ 리센느, 알고 보니 K리그 ‘승리 요정’이었다

입력 : 2026-07-25 06:30:00 수정 : 2026-07-25 10: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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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사진=더뮤즈엔터테인먼트 제공
리센느. 사진=더뮤즈엔터테인먼트 제공
리센느. 사진=광주FC 제공
리센느. 사진=광주FC 제공
리센느. 사진=광주FC 제공
리센느. 사진=광주FC 제공

 

“왜 나는 이때 이정효 감독밖에 몰랐을까. 리센느를 알았다면 광주까지 갔을 텐데.”

 

지난해 3월19일 걸그룹 리센느(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 공식 유튜브에서 프로축구 광주FC-전북 현대전 축하공연 비하인드를 소개한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또 다른 댓글은 이렇다. “여기도 갔었어?”

 

리센느가 ‘중소돌 역주행 신화’를 쓰면서 상대적으로 아이돌의 방문이 드문 K리그와의 인연도 뒤늦게 조명받고 있다. 축구팬들은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그 당시에는 호응이 없었는데 지금 대박이 났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라인업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지난해 5월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경남FC의 K리그2 경기다. 리센느는 이날 시축과 하프타임 축하공연을 펼쳤다.

 

안산 관계자는 “당시 홈경기 운영 대행사와 리센느 소속사 측의 인연으로 섭외가 이뤄졌다”며 “가변석을 들여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홍보 차원에서 전반전 도중 서포터스와 함께 응원해 줄 수 있는지도 부탁했는데, 리센느가 흔쾌히 응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끝까지 다 보고 갔다. 그날 모처럼 안산이 홈에서 승리하면서 리센느가 ‘승리 요정’이 됐다”고 미소 지었다.

 

다시 초청할 계획이 있을까. 이 관계자는 “선수들도 ‘리센느를 또 초청할 계획이 없느냐’고 묻더라”며 “저희도 원하는 바이지만 이제 그쪽에서 시간이 안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산이 리센느의 첫 K리그 방문은 아니었다. 2024년 11월24일 광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도 축하공연을 펼치며 팬들을 만났다. 당시 데뷔한 지 불과 8개월 차였다. 첫 축구장 공연이었지만 유니폼은 물론 축구화까지 완벽하게 갖춰 입고 하프타임에 ‘Pinball(핀볼)’, ‘LOVE ATTACK(러브 어택)’ 2곡을 불렀다.

 

광주 관계자는 “당시 홈 마지막 경기였다. 1년 간 감사하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걸그룹을 섭외했다”며 “당시 막 뜨고 있던 리센느 섭외 요청을 했는데 다행히 잘 성사됐다”고 돌아봤다. 다만 당시에는 데뷔 초기였던 만큼 지금과 같은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이제는 대세 걸그룹으로 탈바꿈했다. 2024년 8월 발표한 러브 어택은 역주행 끝에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최근 발표한 리메이크 곡인 ‘프리티 걸’까지 데뷔 첫 음악방송 1위에 오르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광고와 예능에서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다.

 

이제 리센느의 무대는 K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축구 이벤트로 향한다. 다음 달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하프타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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