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를 향한 강도 높은 특별감사 결과를 놓고 대의원들이 직접 판단에 나섰다.
KPGA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KPGA 빌딩 10층 총회장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총회는 전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번 임시총회는 지난 3월31일 정기총회에서 2025년도 결산안이 적자를 이유로 부결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대의원들은 결산 부결의 원인과 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특별감사위원회(특감위)은 지난 4월 20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약 6주 동안 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달 9일 긴급 이사회에서 특별감사 결과 보고를 위한 임시총회 개최를 요청했다. 하지만 당시 이사회 측은 ‘특별감사 결과가 이사회에 사전 보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위는 강하게 반발했다. 특감위는 “현 집행부와 이사회는 이번 특별감사의 감사 대상”이라며 “피감사기관에 감사 결과를 먼저 보고하는 것은 감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대한민국 민법 제67조에 따르면 감사의 직무 중 하나가 전호의 보고를 하기 위해 필요가 있을 시 총회를 소집하는 일이라고 명시돼 있다. 결국 특감은 관련 규정에 따라 임시총회 소집 절차를 진행했고, 이날 총회가 성사됐다.
한 골프계 관계자는 “2025 결산안이 부결될 정도로 대의원들의 불신이 컸던 사안”이라며 “특별감사 결과가 어떤 내용이든 KPGA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이날 오후 2시에 시작해 오후 6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성남=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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