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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첫 패’ 고석현, 접전 끝 6연승 마침표… “반드시 돌아오겠다”

입력 : 2026-07-20 13:23:25 수정 : 2026-07-20 13: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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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한국 종합격투기(MMA) 파이터 고석현의 UFC 3연승 도전이 접전 끝에 멈췄다. 옥타곤 링에서 첫 패배를 떠안으며 3년7개월 동안 이어온 6연승 행진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UFC 웰터급(77.1㎏) 파이터 고석현은 1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 언더카드에서 장폴 레보스노야니(미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28-29 28-29 28-29)를 당했다.

 

출발은 좋았다. 고석현은 잽과 카프킥으로 거리를 조절하며 타격전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레보스노야니가 파고들 때마다 강한 왼손 카운터 훅을 꽂아 안면을 붉게 물들였다. 레보스노야니가 테이크다운을 한 차례 성공했지만 곧바로 빠져나왔고, 타격 수에서도 25-15로 앞서며 1라운드를 가져갔다.

 

레보스노야니는 2라운드부터 해법을 바꿨다. 고석현이 첫 공격을 피한 뒤에도 거리를 좁혀 후속타를 연결했다. 고석현은 테이크다운 과정에서 길로틴 초크에 걸렸으나 위기를 벗어난 뒤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다만 레보스노야니가 다시 일어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승부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갈렸다. 고석현은 왼손 잽과 카운터 훅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레보스노야니도 연타로 맞섰다.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고석현이 궤적이 큰 훅을 시도한 순간 레보스노야니가 빈틈을 파고들어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고석현은 곧바로 일어나 허리 후리기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종료 직전에는 보디 펀치 연타까지 허용했다.

 

세 명의 심판은 모두 레보스노야니가 2, 3라운드서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레보스노야니는 통산 전적에서 11승째(2패)로 거뒀다.

 

경기 도중 코너의 조언이 반전의 실마리가 됐다. 레보스노야니는 백스테이지 인터뷰서 “고석현은 거리 조절이 뛰어나 맞히기 어려운 선수”라면서도 “1라운드가 끝난 뒤 코치가 첫 번째와 두 번째 공격은 빗나가지만 세 번째 공격은 적중한다고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길로틴 초크를 버텨낸 고석현을 향해서는 “정말 터프하다. 많은 선수라면 탭을 쳤을 것”이라며 “UFC에서는 지역 단체에서 통했던 기술만으로 이길 수 없다. 나 역시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석현은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와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며 “꼭 다시 돌아와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통산 전적은 13승3패, 이 중 UFC 전적은 2승1패가 됐다. 고석현은 귀국한 뒤 오는 8월 초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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