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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 세운 정승원 세리머니… "칸토나 떠올리며… 마음은 불편했다"

입력 : 2026-07-20 06:45:00 수정 : 2026-07-20 09: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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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승원이 19일 부천전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정승원이 19일 부천전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서울 정승원은 골을 넣은 뒤에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의 세리머니는 늘 화제가 된다.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9분 클리말라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잠시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일어나 원정석 앞으로 다가가 양손으로 옷깃을 잡고 흔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뒤 만난 그는 “에릭 칸토나의 세리머니를 했다. 워낙 유명한 세리머니라 깃이 있는 유니폼을 입고 나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미소 지었다.

 

칸토나는 1980~1990년대 활약한 프랑스 출신 공격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다. 옷깃을 세운 모습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정승원은 “골을 넣으면 꼭 이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며 “그러다 보니 몸은 좀 아팠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 세리머니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정승원이 골을 넣는 과정에서 부천 골키퍼 김형근과 충돌했다. 김형근은 결국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떠났다. 김현엽이 급히 교체 투입돼 골문을 지켰다. 정승원은 “(김형근이) 다친 줄 몰랐다. 마음이 안 좋았다”며 “마음이 불편한 세리머니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제가 (김형근에게) 먼저 연락했는데 전원이 꺼져 있더라.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부천을 3-1로 꺾고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다졌다. 정승원은 서울의 상승세를 달라진 멘털리티에서 꼽았다. 그는 “시즌 초반에 경기력이 좋았다. 승리를 하다 보니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생긴 것 같다. 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했다.

 

부천=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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