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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멕시코③] 홍명보호에 남은 일주일, 체코전에 운명 건다

입력 : 2026-06-05 07:00:00 수정 : 2026-06-05 14: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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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호에 주어진 일주일의 시간, 체코전 ‘올인’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홍명보호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고지대 적응 훈련과 두 차례의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지난달 20일부터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해발 1460m)에 사전 캠프를 차리고 고지대 적응에 공을 들였다.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5-0 승), 4일 엘살바도르(1-0 승)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점검까지 모두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곧바로 짐을 싼 대표팀은 전세기를 통해 오는 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다. 그리고 정확하게 6일 후 홍명보호의 운명을 가를 혈전이 기다린다.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고지대 적응에 공을 들인 대표팀은 체코를 겨냥한 맞춤형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체코전에 홍명보호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멕시코가 조 1위 후보로 평가받는 가운데, 한국과 체코가 남은 한장의 자동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만약 체코를 잡으면 조 2위 경쟁의 우위를 선점하는 동시에 조 1위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체코에 패할 경우 개최국 멕시코와의 맞대결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증폭될 수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팀 스포츠인 축구, 그것도 단기전에서는 분위기가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체코를 잡으며 기세를 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을 수 있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표팀 한 관계자는 “과달라하라 입성 후 약 5일의 훈련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모두 체코전에 초점을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체코는 유럽 특유의 피지컬과 조직력을 앞세운 팀이다. 간판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를 비롯해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진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 파벨 슐츠(리옹) 등 정예 멤버를 대거 발탁했다. 특히 국내파 17명 가운데 10명이 슬라비아 프라하 소속으로 뛰어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체코의 특징은 강한 압박을 통한 수비와 역습, 높은 제공권을 앞세운 세트피스로 정리할 수 있다. 대표팀은 힘대 힘으로 맞서기보다는 상대 강점을 역이용하는 방법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에서는 손흥민(LAFC)과 이강인(PSG)을 중심으로 한 빠른 공수 전환, 그리고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발끝에서 나오는 수비 뒷공간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비에서는 평균 시장이 190㎝에 육박하는 상대의 세트피스를 효율적으로 방어하는 방법을 준비한다.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다. 고지대 적응도, 평가전 점검도 모두 끝났다. 남은 일주일 동안 홍명보호의 시선은 오직 체코전만을 향한다. 조별리그 판도를 좌우할 첫 승부. 홍명보호가 체코전에 ‘올인’하는 이유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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