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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쿼터 방향 튼 KIA, 시라카와 품었다… 구단 첫 일본 국적 선수

입력 : 2026-05-28 14:54:39 수정 : 2026-05-28 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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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아시아쿼터 카드를 마운드 쪽으로 돌렸다.

 

KIA는 28일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인 우완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액 10만달러다. 계약금 2만, 연봉 4만, 옵션 4만달러 조건이다. KIA 구단 역사상 일본 국적 선수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KIA는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웨이버 공시하며 아시아쿼터 교체를 결정했다. 10개 구단 아시아쿼터 선수 중 유일한 야수 카드였던 데일 실험을 접은 뒤, 이번에는 KBO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 자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라카와는 2001년생으로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이다. 신장 181㎝, 체중 88㎏의 체격을 갖췄다. 국내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2024년 SSG와 두산을 거치며 KBO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당시 12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57⅓이닝을 소화했고, 4승5패 평균자책점 5.65를 써낸 바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4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인대재건술을 받은 그는 재활에 매진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로 복귀한 시라카와는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5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1.08를 작성했다.

 

구단 역시 활용 폭을 장점으로 봤다. KIA 관계자는 “시라카와는 와일드한 투구 폼과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빠른 공이 강점인 투수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한다”며 “이미 KBO리그를 경험했기 때문에 중도 합류에도 적응이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활용도가 높아 마운드 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도 적응력에 주목했다. 앞서 시라카와의 합류 막바지 단계 당시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조성환 해설위원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성격도 좋고 괜찮은 선수라고 하더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부분이 중요한데, 전혀 새로운 유형의 선수보다는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낫지 않을까 판단 중”이라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2년 전 당시 두산 수비코치였던 조 위원과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시라카와는 29일 퓨처스팀(2군) 선수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1군 합류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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