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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뮤직]“뚜뚜루뚜”·“레드레드”·“음츠크”…K-팝 필수된 ‘챌린지’

입력 : 2026-05-07 08:00:00 수정 : 2026-05-07 15: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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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어스 '오버드라이브' 무브투퍼포먼스 영상 캡처.
그룹 투어스 '오버드라이브' 무브투퍼포먼스 영상 캡처.

잔망스러운 어깨 움직임과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가요계에 ‘앙탈 붐’을 몰고 왔다. 멤버들조차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을 얻은 투어스(TWS) ‘오버드라이브(Over Drive)’의 ‘앙탈 챌린지’ 이야기다.

 

후렴구 멜로디에 맞춰 손가락을 살짝 깨무는 시그니처 동작은 톱스타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연예계 대표 ‘밈’으로 번졌다. 이제 챌린지 흥행 없이는 ‘대박’도 꿈꿀 수 없는 가요계, 투어스는 그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곡 ‘널 따라가’에서도 ‘따름(Dda-rum) 챌린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K-팝의 상향 평준화로 신인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직접 곡과 안무에 참여하는 능력치는 기본이 됐고, 대중의 눈에 띄기 위한 한방이 절실해졌다. 특히 숏폼 중심의 콘텐츠 소비 패턴은 챌린지 열풍에 기름을 부었다. 최근 컴백한 보이그룹들에게도 챌린지는 필수가 됐다. 짧은 시간 안에 곡의 에너지를 압축하면서도 누구나 따라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하며, 동시에 그룹만의 개성까지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엔시티 위시 '오드 투 러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엔시티 위시 '오드 투 러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는 ‘귀여움’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달 발표한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오드 투 러브(Ode To Love)’는 크랜베리스의 명곡을 샘플링한 허밍 파트가 두드러진다.

 

과거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배경음악으로 쓰여 대중에게 친숙한 “뚜∼뚜루∼뚜” 구간에, 입술을 쓸어내리는 앙증맞은 안무를 더했다. 리더 시온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 동작은 팀의 강점인 청량함과 귀여움을 극대화한다. 

 

그룹 코르티스와 '레드레드'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 영상 캡처.
그룹 코르티스와 '레드레드'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 영상 캡처.

코르티스(CORTIS)의 ‘레드레드(REDRED)’ 챌린지도 이미 핫하다. 지난 4일 발매한 신보 ‘그린그린(GREENGREEN)’은 발매 당일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타이틀곡 ‘레드레드’는 6일 오후 11시 기준 멜론 ‘톱 100’ 3위로 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팀이 추구하는 방향을 ‘그린’, 경계하는 것을 ‘레드’로 대비시킨 명쾌한 메시지에 맞춰 손으로 엑스(X)자를 그리거나 귀 옆에서 손을 흔드는 ‘팔랑귀 춤’을 넣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했다. 투박한 전자음과 반복적이고 캐치한 비트,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따라하기 쉬운 안무를 더했다. 

 

그룹 넥스지 '음츠크' 스튜디오춤 영상 캡처
그룹 넥스지 '음츠크' 스튜디오춤 영상 캡처

넥스지(NEXZ)는 챌린지 파트로 곡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달 27일 발표한 타이틀곡 ‘음츠크’는 넥스지가 세상의 뻔한 관습에 툭하고 던지는 인기척을 뜻하는 말로, 기존의 틀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넥스지만의 태도를 나타내는 신조어다. 정해진 기준보다는 매 순간 좋아하고 끌리는 것을 선택하고 이를 후회 없이 즐기는 일곱 멤버들의 쿨한 매력을 담았다.

 

멤버 전원이 브레이킹, 힙합,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전원 춤수저’ 그룹답게, 챌린지 파트에서 반복되는 가사 “음츠크”에 맞춘 자유분방한 안무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낸다. 탄탄한 기본기와 개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보는 재미를 더하는 구간이다.

 

이러한 챌린지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원곡 유입을 이끄는 강력한 경로가 되고 있다. 짧은 영상을 반복해서 보다 보면 어느새 멜로디가 귀에 익고, 자연스럽게 원곡을 찾아 듣게 되기 때문이다.

 

컴백 전 시간을 할애해 서로의 안무를 추는 ‘챌린지 품앗이’도 K-팝 팬들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았다. 투바투, 코르티스, 아일릿 등 후배 그룹에 힘을 실어주는 방탄소년단처럼, 인기 선배 그룹과의 협업은 순식간에 글로벌 입소문을 타는 기폭제가 된다. 주도하든 참여하든, 챌린지는 이제 K-팝 흥행을 완성하는 필수요소가 됐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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