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삶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마이클이 북미 극장가에서 강력한 출발을 알렸다. 개봉 첫날부터 압도적인 수익을 기록하며 음악 전기 영화 장르의 흥행 공식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품을 둘러싼 기대와 논란이 동시에 존재하는 가운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마이클은 개봉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약 3950만 달러(한화 약 584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는 같은 시기 경쟁작들을 크게 앞서는 성적으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첫날 성적만으로도 주말 흥행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개봉 첫 주말까지 약 9000만~1억 달러 수준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기존 음악 전기 영화 흥행 기록을 뛰어넘는 성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첫 주 5100만 달러, 힙합 그룹 N.W.A를 조명한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은 6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마이클이 예상대로 흥행을 이어갈 경우 음악 전기 영화 가운데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제작 규모 역시 상당하다. 이 영화는 약 1억5500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로, 음악 전기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후반 작업 과정에서 추가 비용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마이클 잭슨이 과거 아동 성 학대 혐의로 기소됐던 시기를 다룬 후반부 내용과 관련해 촬영 완료 이후 과거 합의 사항이 확인되면서 일부 장면이 대거 수정·편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제작비 부담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주연은 마이클 잭슨의 조카인 자파르 잭슨이 맡았다. 실제 가족이 주인공을 연기했다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으며, 외모와 퍼포먼스 재현도 측면에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밖에도 니아 롱, 라이언 힐, 조지프 데이비드 존스 등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더했다.
다만 작품에 대한 관객과 평론가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스에 따르면 일반 관객 평가를 반영한 팝콘 지수는 97%에 달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 평론가 점수는 38%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기록했다. 이는 작품의 서사 구성이나 특정 사건 묘사 방식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 측면에서는 관객 반응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이클의 성과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음악 전기 영화가 가진 팬덤 기반의 힘과 대중적 관심이 결합되면서 작품의 평가와 별개로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내달 1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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