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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혈액투석·파킨슨 환자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입력 : 2026-04-17 10:52:27 수정 : 2026-04-17 1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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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다만 특정 기저질환을 동반한 환자라면 허리 통증 치료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만성 신부전으로 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 허리가 숙여지는 파킨슨병 환자 등의 경우 일반적인 척추 질환과 다른 기준에서 접근해야 한다. 통증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신 상태와 질환 특성을 함께 고려하는 다각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도일 고도일병원 병원장에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봤다.

 

◆투석환자의 척추치료

 

고도일 병원장에 따르면 투석 환자의 척추 통증 치료가 까다로운 가장 큰 이유는 감염 및 출혈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고 병원장은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 가능성이 높고 혈소판 기능 이상과 항응고제 사용으로 인해 시술 과정에서도 출혈 위험이 증가하고 약물 선택의 폭이 제한된다는 점도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이라고 말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염진통제는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사용이 제한된다. 신경통 치료에 쓰이는 약물 역시 용량 조절이 필수다. 또한 척추 시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영제 사용에도 제약이 따른다.

 

고도일 병원장은 “조영제는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투석 환자에서는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로 인해 병변을 정확히 확인하고 치료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투석 환자의 허리 통증 치료는 정확도보다 안전성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치료 전략 역시 달라진다. 통증 조절은 비교적 신장 부담이 적은 약물부터 시작하고 필요 시 저용량 신경통 약물을 환자 상태에 맞춰 조절한다. 약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 의해 신중하게 시술을 진행한다. 나아가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CT나 MRI, 초음파 유도 시술 등 대체 방법을 활용하는 방식이 고려된다. 즉, 공격적인 치료보다는 단계적이고 보수적인 접근이 핵심이다.

 

◆파킨슨병 특성 고려 치료 계획 수립

 

고도일 병원장은 파킨슨병 환자의 허리 통증은 또 다른 양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질환 특성상 척추 정렬이 지속적으로 무너지며 몸이 앞으로 굽는 자세가 반복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자세 변화는 허리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가령 치료를 받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자세가 무너지고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근육의 경직과 움직임 저하로 인해 재활 치료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시술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치료 이후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거나 운동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결국 단순히 허리만 치료하는 접근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척추 치료에 앞서 질환 자체의 조절이 우선돼야 한다. 신경과적 약물 치료를 통해 전신 상태를 안정시키고 그 위에서 비수술적 척추 치료를 단계적으로 병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척추 주사나 약물치료는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세 교정과 재활이다.

Chat Gpt 이미지_누워서 무릎 당기기 스트레칭. 사진제공 고도일병원
Chat Gpt 이미지_누워서 무릎 당기기 스트레칭. 사진제공 고도일병원

요즘은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법이 많은데, 그중에서 누워서 무릎 당기기 스트레칭이 있다. 방법은 바닥에 누워 한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긴 후 10초 유지하고 양쪽을 각각 3회 반복하는 방법이다. 이 운동법은 요추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하부 척추 압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고도일 병원장은 "투석 환자와 파킨슨병 환자의 허리 통증 치료는 같은 질환, 다른 접근이 필요한데 치료가 어렵다는 것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보다 정밀하고 신중한 전략이 요구된다는 뜻에 가깝다"며 "환자의 전신 상태, 기저질환, 생활 패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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