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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아오르는 우상혁…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서 동메달

입력 : 2026-02-25 14:11:47 수정 : 2026-02-25 14: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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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다시, 우상혁(용인시청)의 시간이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날아올랐다. 25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2026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서 2m30을 넘었다.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우상혁은 다음 달 20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경기 후 우상혁은 “올 시즌 출전한 두 번째 대회인 만큼 감각을 찾는 데 집중했다”면서 “2m30을 기록해 만족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우상혁은 한국을 대표하는 높이뛰기 선수다.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결선에서 2m35를 작성,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비록 한 끗 차이(4위)로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굵직한 대회서 진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지난해엔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함께 세계육상 남자 높이뛰기를 양분했다. 실내 시즌 3개 대회, 실외 4개 대회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대회 7연승을 달렸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24 파리올림픽이 대표적이다. 도쿄 때와는 달리 일찌감치 유력한 우승후보로 주목 받았다. 부담이 됐던 것일까. 2m27의 기록으로 7위에 머물렀다. 특유의 밝은 미소로 스마일 점퍼라 불리는 우상혁도 그때만큼은 뜨거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다. 올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 7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서 4위(2m25)를 마크했다. 두 번째 대회서 조금 더 기록을 끌어올리며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컨디션도 한층 좋아진 모습이다. 이날 우상혁은 2m12를 건너뛰고 2m17부터 시작했다. 가볍게 성공하며 시선을 모았다. 2m22에서 한 차례 실패했으나 흔들림은 없었다. 곧바로 2m26과 2m28을 1차 시기에 넘었다. 이후 2m30을 3차 시기에 뛰어넘으며 3위를 확보했다. 2m32에도 도전했지만 아쉽게 닿지 못했다. 우승은 2m32에 성공한 얀 슈터펠라(체코)의 몫이었다. 신노 도모히로(일본)가 뒤를 쫓았다. 기록은 우상혁과 같은 2m30이었지만 2차 시기서 넘었다.

 

중요한 시즌이다. 2026 세계실내선수권(3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9월) 등이 기다리고 있다. 세계실내선수권의 경우 대기록 달성까지 걸려 있다. 우상혁은 앞서 2022년 베오그라드(2m34 우승), 2024년 글래스고(2m28 3위), 2025년 난징(2m31 우승) 대회서 3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올해도 메달을 딴다면, 야로슬라프 리바코프(러시아·2003~2010·5회 연속)에 이어 세계실내선수권 4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된다. 우상혁은 “올해 목표 중 하나인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까지 부족한 부분을 만회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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