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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류쉐량 BYD 아태 총괄 대표, BYD의 한국 경쟁력은 어느 정도?

입력 : 2025-04-07 09:02:32 수정 : 2025-04-07 09: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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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쉐량 BYD 아태 총괄대표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인터뷰 중 발언하고 있다. BYD 제공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 대표는 최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의 인터뷰에서 BYD 브랜드의 국내 정착에 대해 “BYD가 하나의 브랜드로서 ‘정착했다’는 판단은 단순한 판매량보다는, 소비자 인식의 깊이에 달려 있다고 본다”면서 “저희는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전기 상용차, 특히 전기버스를 꾸준히 공급해왔고 올해는 전기버스 공급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 그동안 서울, 수도권, 지방에서 점차 공급량이 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소비자와 산업계가 저희를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BYD는 올해 1월 본격적으로 한국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류 대표는 “승용차 역시 같은 방식으로, 느리지만 확실하게 인식을 넓혀갈 것”이라며 “제품을 체험하고, 신뢰를 쌓고, 다시 선택하는 구조가 BYD의 정착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도 공개했다. 류 대표는 “전기차 시장은 이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초기 단계이며 이 과정에서 ‘감성 브랜드’라는 개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희는 딜러사와 협력해 더욱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가 BYD 차량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에서 성능과 품질,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그것이 곧 ‘브랜드 이미지’가 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BYD가 보이고 있는 빠른 성상세를 바탕으로 자신감도 드러냈다. 류 대표는 “저희 경쟁력의 핵심은 ‘내재화’”라며 “배터리, 모터, 전기 제어 시스템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여기에 강력한 수직 계열화 능력과 대규모 생산 역량이 더해져 있다. 작년에는 글로벌 427만 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생산 능력 이상의 시장 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자신감 넘치게 소개했다.

 

 최근 샤오미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도 BYD가 안전하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류 대표는 “BYD는 전 세계에서 1200만 대 이상 친환경 차량을 공급했습니다. 이 중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례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셀, 모듈, 제어 시스템 모두 저희가 직접 설계하고 제조할 만큼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아태지역 내 BYD의 중장기 사업 전략 및 발전에 대한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2004년 BYD에 입사한 류 대표는 한국, 태국, 인도 등 아태 여러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특히 일본 시장 대표를 담당하며 특히 2010년 일본 자동차 금형제조업체 오기하라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 및 2015년 중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일본 시장 진출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도쿄국제대학에서 국제경제무역학을 전공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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