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표를 그린 김민재(뮌헨)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복귀를 알렸다.
18일 만에 돌아왔다. 김민재는 3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뮌헨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뮌헨은 20승5무3패(승점 65)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아킬레스건 통증이 문제였다. 김민재는 지난 11일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마지막으로 자리를 비웠다. 태극마크 유니폼도 입지 못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김민재 혹사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 합류하지 못했고, 휴식기 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예상보다 이른 복귀다. 뮌헨은 수비진 줄부상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각각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과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민재가 빠른 복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수비진 공백은 김민재 홀로 채우기 어려웠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뮌헨이었으나, 장크트파울리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힘겹게 승리했다. 전반 17분 마이클 올리세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엘레아스 사드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후반 8분과 후반 26분 레로이 자네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라르스 리츠카에게 다시 실점했다. 김민재는 뮌헨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평점 6.4를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6.2점을 줬다.

한편, A매치서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PSG의 승리를 바라만 봤다. 오만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입어 전열을 이탈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PSG는 30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생테티엔을 6-1로 격파했다. 우승이 코앞이다. 다음 달 6일 열리는 28라운드 앙제와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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