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나눈다.
프로야구 삼성 선수단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 2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2025 경북·경남·울산 등 산불 피해 긴급 모금)에 2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 삼성 관계자는 “소방 공무원 유가족과 산불 피해 이재민에 각각 1000만원씩 기부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날 NC와의 홈경기에 앞서 전광판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경상권은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의성, 안동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인명피해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번 산불사태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로는 경북 20명, 경남 4명이다. 주택, 공장, 사찰 등 건물 209곳이 불탔으며 2만7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선수뿐 아니다. 이날 삼성 계열은 경북·경남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섰다.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이 성금은 경남 산청, 경남 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특별재난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에 사용된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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