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셈 마레이(LG)와 매치업되는 선수가 가장 걱정이죠.”
남자프로농구 최하위 삼성이 차포를 뗀 채로 ‘난적’을 마주한다.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LG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LG는 올 시즌 정규리그 30승18패로 2위에 올라있다. 반면 삼성은 15승32패로 10위다.
갈 길이 먼데, 악재까지 겹쳤다. 22일 소노전(59-84), 24일 KT전(54-72)로 2연패 중인 상황, 여기에 코피 코빈과 이원석이 동시 결장하면서 악순환을 끊기 위한 난도가 더욱 상승한 것. 부상 때문이다. 코번은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 염좌로, 이원석은 종아리 통증으로 빠졌다.

이날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경기장에 동행하지 않았다”며 “(이)원석이는 계속 아팠던 부위인데 경미한 통증이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경기만 휴식하고, 다음 경기부터 가능할 듯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번의 복귀 시점은 선수 의지가 중요하다. 태업할 선수는 아니다. 선수 본인이 느끼고 있는 통증은 존중해야 한다. 앞으로 홈 경기가 3차례 남았는데 잘 회복해서 돌아와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빅맨이 둘이나 빠졌다. 일단은 차민석과 김한솔이 제공권을 맡아줘야 한다. 김 감독은 “몇 가지의 트랩 수비를 준비했다. 그런데 마레이와의 매치업이 걱정된다. 이 점을 고려해 트랩을 약간 변칙적으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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