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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크박스] “시련을 많이 주시네요” 두산 부상 악령… 이병헌 장염 말소

입력 : 2025-03-25 17:39:10 수정 : 2025-03-25 17: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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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하늘이) 시련을 많이 주시네요. 이겨내야 합니다.”

 

프로야구 두산이 정규리그 초입부터 선수단 연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개막에 앞서 국내 에이스 곽빈과 베테랑 필승조 홍건희가 낙마하더니, 이번엔 두 경기만에 왼손 셋업맨 이병헌의 전력 이탈 소식이 전해졌다. 장염으로 인한 말소, 최소 열흘가량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갈 길이 멀다. 인천 원정길서 SSG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다. 하루 휴식 후 마주한 상대는 KT다. 두산은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KT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병헌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장염이) 크게 심한 건 아니다. 그래도 컨디션이 떨어지는 영역이기 때문에 회복할 시간이 열흘 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막 후 이제 두 경기를 소화했을 뿐이다. 그런데, 하나둘 부상자 명단이 늘고 있다. 국가대표 우완 곽빈은 내복사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고, 홍건희는 우측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 선수 모두 4월 초 재검 예정이다. 여기에 이병헌까지 빠지고 만 것. 사령탑도 쓴웃음을 짓는다. 이 감독은 “(하늘이) 시련을 많이 주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시점 이병헌이 빠진 두산 불펜에선 김호준이 유일한 왼손 자원이다. 이와 관련, 이 감독은 “지금은 좌·우 투수를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면서 “필승조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있는 선수들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 컨디션 좋은 선수가 마운드에 먼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서두르는 건 계산에 없다. 지난해 후반기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지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퓨처스리그(2군)서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기존 계획대로 4월 중순 1군 복귀가 점쳐진다.

 

이 감독은 “(최지강이) 오늘(25일) 불펜 피칭 30구를 던졌다. 다음 주쯤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에도 들어간다. 페이스가 잘 올라오고 있다. 무리해서 급하게 쓸 수는 없다. 오버페이스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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