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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영스타상’ 김영원 “60승 선수 될 것”…권발해 “마음에 남는 경기 있어”

입력 : 2025-03-19 17:09:39 수정 : 2025-03-19 18: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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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발해. 사진=PBA 제공

영건인 만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영스타상을 안은 얼굴엔 밝은 미소가 가득했다.

 

김영원(웰컴저축은행)과 권발해(에스와이)는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어워즈’에서 영스타상을 받았다.

권발해(왼쪽)와 김영원. 사진=PBA 제공

먼저 김영원은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입니다”라며 당차게 운을 뗐 뒤 “1부 투어에 올라온 게 처음인데 좋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운이 많이 따른 시즌”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권발해는 “나 역시 운이 좋았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실력을 더 키워서 성장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2007년생 김영원은 올 시즌 PBA투어로 승격해 데뷔 시즌을 보냈다. PBA 팀리그에서 대체 선수로 맹활약했고,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17세 23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보다 여유가 생겼다는 평가다. 김영원은 “사실 경기 경험이 많이 부족했다. 1부 투어에 처음 와서 치른 강동궁 선수와의 결승전에서 운영에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많이 배웠다. 작년까진 공격적으로 당구를 했다면, 올해부터는 운영에도 신경 쓰는 등 여유롭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멈추지 않는다. 다음 시즌엔 우승 2회가 목표다. 김영원은 “나는 두 배 더 노력하는 선수다.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항상 가지고 있다”며 “강동궁 선수의 인터뷰를 봤는데, 20번 더 우승할 선수라고 말해주셨다. 40∼60번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발해(왼쪽)와 김영원. 사진=PBA 제공

어린 나이에 일군 업적,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무거웠던 것도 사실이다. 김영원은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 발을 들이다 보니, 사실 치기 싫었던 순간도 빨리 왔었던 것 같다. 2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면서 “이겨내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래도 지금은 무뎌져서 그런가 괜찮다”고 미소 지었다.

 

무서운 성장세를 자랑했다. 데뷔 3년 차, 2004년생 권발해는 지난해 10월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27전 16승11패, 승률 59.2%, 에버리지 0.76을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비법은 멘탈에 있었다. 권발해는 “정신적으로 나아졌고, 긴장을 덜 하는 법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운영에 대해선 “스트로크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항상 일정하게 나올 수 있도록 연습한다”고 설명했다.

 

머리에 콕 박힌 기쁨과 아쉬움이 있다. 지난 감정은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다. 권발해는 “휴온스 챔피언십 8강에서 김정미 선수를 만나서 이겼다. 두 세트를 진 상황에서 역전해 이겨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미소 지은 뒤 “사실 마음에 가장 남는 건 김가영 선수와의 결승전이다. 부족한 모습도 깨닫게 됐고, 배워야 할 점을 찾았다. 다음 시즌엔 더 당구를 잘 치도록 연습할 거다.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하겠다”고 각오했다.

 

광장동=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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