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요키치 vs ‘할렐루카’ 돈치치, 유러피언 듀오…시즌 마지막 격돌

약 한 달 만에 ‘NBA 유러피언 슈퍼스타 듀오’ 니콜라 요키치와 루카 돈치치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20일 오전 11시에 2024∼2025 NBA 덴버 너게츠 대 LA 레이커스 경기가 펼쳐진다.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 경쟁 중인 두 팀의 승차는 단 1게임, 정규시즌 종료가 다가오는 만큼 중요한 맞대결이다. 요키치는 팔꿈치 타박상으로 직전 골든스테이트전에 결장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 컨퍼런스 3위 덴버 대 4위 LA 레이커스 경기는 20일 오전 11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MVP 1순위’ 니콜라 요키치

덴버는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요키치(평균 29.1점 12.8리바운드 10.3어시스트)의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서부 3위를 달리고 있다.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를 뒤집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2위 휴스턴과는 44승 25패 동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워싱턴을 상대로 충격패를 안은 것도 잠시, 요키치-머레이의 부재 속에서 골든스테이트 원정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편, 덴버의 상승세 중심인 요키치는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 중이다. 2020∼2021 시즌에 이어 2021∼2022, 2023∼2024 시즌 MVP를 수상한 니콜라 요키치가 올 시즌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 함께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남은 13경기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뽐낼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요키치가 MVP를 추가한다면 MVP 4회 수상자인 윌트 체임벌린, 르브론 제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돌아온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

LA 레이커스 역시 뜨겁다. 원정 성적이 15승 18패로 부진하지만, 홈에서는 27승 7패를 기록하며 ‘양대 컨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28승 5패), 클리블랜드(30승 5패)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고전했지만, 오스틴 리브스가 폭발력을 뽐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돈치치(평균 27.4점 8.5리바운드 7.9어시스트)는 최근 댈러스 시절을 연상케 하는 활약을 연일 뽐내는 중이다. 3월 들어 경기당 32.1점 9리바운드 8.9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중이고, 3점슛 성공률 42%로 좋은 효율을 내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가 합류한다면 더욱 무서운 힘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돈치치가 최근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요키치와 돈치치는 NBA에서 18차례 만나 9승 9패를 기록 중이다. 어떤 선수가 맞대결 10승 고지를 먼저 밟게 될까.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