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다현·최예나·최유정, 제2의 아이유·수지 꿈꾸는 ‘연기 새싹’

입력 : 2025-03-19 06:00:00 수정 : 2025-03-19 13:14: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아이돌의 영역 확장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안전하게 본업에서 자리를 잡았더라도 또 다른 분야에 발을 내딛으며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꾼다.

 

연기는 대표적인 제2의 활동 영역이다.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신드롬을 이끌고 있는 아이유와 더불어 수지·혜리 등은 배우라는 타이틀이 이미 자연스러운 스타다. 이들은 가수로서 승승장구할 때도 안주하지 않고 연기자로도 성과를 거둬 아이돌 출신 배우의 앞길을 닦아뒀다. 이젠 차세대 연기돌의 차례다. 가수로서 정상을 찍은 스타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이들까지 잇따라 연기의 문을 두드리며 새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룹 트와이스 다현이 지난해 8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방송공사 KBS홀에서 열린 'KBS 대기획 - 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먼저 걸그룹 트와이스 다현의 연기 행보가 눈에 띈다. 데뷔 11년차로 이미 국내에서 최정상 걸그룹 입지를 지키고 있는 트와이스는 일본 등 글로벌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전 세계 여성 그룹 기준 뮤직비디오 1억 뷰 이상 최다 보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다현은 연기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트와이스 멤버 중 배우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첫 행보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연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호흡을 맞춘 진영은 “이미 모든 상황을 다 인지해서 준비해왔더라. 순발력이 좋았다”며 칭찬했다. 다현이 연기한 선아는 극 중 배경이 되는 고등학교 모든 남학생들의 첫사랑이다. 다현은 모두의 첫사랑이라는 전제를 납득시키는 비주얼은 물론이고 여전히 소녀다운 싱그러움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다현의 연기 행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해 영화 전력질주와 드라마 러브 미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다현은 “팬들로부터 기쁨과 원동력을 얻는 만큼 연기에 도전한 제 새로운 모습을 보면서 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배우로서 첫걸음을 떼는 다현은 다양한 작품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착실한 연기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예나. 사진=KBS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의 최예나는 지난해 발매한 세 번째 싱글 ‘네모네모’를 통해 밝은 매력을 발산하며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정체성을 구축했다. 최예나만의 MZ 감성이 가득한 ‘네모네모’는 강한 중독성으로 입소문을 타며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역주행 기록을 썼다.

 

이젠 연기자로도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지상파 드라마 데뷔작에서 주연 자리를 꿰찼다. 19일 첫 방송하는 KBS2 시트콤 ‘빌런의 나라’에서 고등학생 구원희 역을 맡았다. 2021년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2’가 유일한 필모그래피였지만 4년여 만에 배우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KBS2 '빌런의 나라'에서 구원희 역을 맡은 최예나.

 

최예나는 “지상파 연기 첫 도전을 하게 돼서 무섭기도 했는데 촬영장에 들어가서 선배님들이 하는 모습을 많이 배웠다”며 “원희가 되기 위해 악기 연주도 배웠다”고 연기 활동에 욕심을 드러냈다.

 

최유정.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위키미키 출신의 최유정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 ‘백수아파트’로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했다. 과거 웹드라마에서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첫 뮤지컬 도전작 ‘영웅’을 통해 경험치를 쌓았다. 최유정은 ‘백수아파트’에서 할 말 다하는 Z세대 공시생 샛별로 분해 톡톡 튀는 존재감을 뽐냈다. 선배들의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 크게 한 걸음 내디뎠다.

 

영화 '백수아파트' 스틸컷

 

제작자로 참여한 마동석은 “연기 첫 도전이지만 최유정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연기도 잘하고 재능이 많은 배우”라고 높게 평가했다. 주연 배우 경수진 또한 “끼가 많다. 현장에선 예의 있지만 MZ 연기를 잘하더라. 감탄했다”고 칭찬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