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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휘성 눈물 속 영면…“음악은 영원, 다음 세대까지 흥얼거리길” 하동균 등 운구

입력 : 2025-03-16 09:23:11 수정 : 2025-03-16 13: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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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휘성의 영결식이 열렸다. 사진=공동취재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이 가족과 팬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었다. 향년 43세.

 

16일 휘성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비가 내리는 이른 새벽에도 유족은 물론 연예계 동료, 선후배 그리고 팬 등 100여명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휘성의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영결식은 휘성의 약력 소개와 함께 고인의 동생이자 상주 최혁성 씨가 추모객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시작했다. 최씨는 “이틀 동안 쉬지 않고 찾아주신 팬분들과 형의 동료 여러분을 보면 형이 정말 사랑을 많이 받았고 주었던 사람이었다는 걸 느꼈다”며 “행복한 기억들이 모든 분들께 남아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고인을 배웅하러 온 추모객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최휘성이라는 인간의 육신의 삶은 끝나지만 가수 휘성의 음악과 영적인 삶은 영원할 것”이라며 “형의 노래가 이 세상에 들리고, 불리는 그날까지 저희 형은 곁에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진 추도사에서 배우 김나운은 “2005년 휘성이 제 결혼식 축가를 불러준 인연으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다”며 “이번 결혼 20주년에 노래 몇곡이든 불러줄 수 있다는 휘성은 정말 아름답고 영원한 우리의 아티스트”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휘성과 절친했던 힙합듀오 마이티 마우스 멤버인 래퍼 추플렉스는 “음악밖에 모르던, 음악이 전부였다”고 떠올렸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휘성의 영결식 및 발인이 열린 가운데 고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하동균과 마이티마우스의 추플렉스 등이 관을 운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추도사를 마친 뒤 휘성의 생전 무대영상과 함께 노래 다시 만난 날이 흘러나왔고 팬들은 오열했다. 최씨는 팬들에게 “저희 형의 노래는 언제든 원하면 들을 수 있고,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 다음 세대도 휘성을 회자할 수 있도록 노래를 들려줬으면 한다”며 “다음 세대도 휘성의 ‘위드 미(With Me)’를 흥얼거리면서, 그렇게 형은 우리 곁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후 가수 하동균, 추플렉스와 유족들이 관을 운구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식장을 떠나는 고인의 뒤를 따르며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지난 12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내놨다.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휘성 발인식이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장례 기간 빈소에는 가수 김범수·KCM·아이유·이효리·케이윌·나얼·거미·김태우·린·윤하·에일리 등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룹 방탄소년단·트와이스·지코·박정현 등은 근조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룹 생활을 거쳐 2002년 히트곡 안되나요로 솔로 데뷔한 고인은 ‘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불치병’, ‘인섬니아(Insomnia)’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탁월한 가창력과 함께 R&B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하 ‘비밀번호 486’, 에일리 ‘헤븐(Heaven)’ 등 작사와 더불어 에일리의 ‘노래가 늘었어’, 린의 ‘이별살이’ 등을 작곡까지 해 프로듀서로도 역량을 발휘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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