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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스타’ 전지희, 은퇴했는데…남편, 성폭행 혐의로 출전 정지

입력 : 2025-03-13 16:17:30 수정 : 2025-03-13 17: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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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탁구 선수 전지희의 남편이 성폭행 혐의를 받아 출전 정지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ITTF)은 전지희의 남편이자 전 중국 탁구 선수인 쉬 커가 ITTF 반성희롱 정책 및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덧붙여 국제탁구연맹은 쉬에게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는 내용이다. 쉬는 선수시절 세계 랭킹 129위까지 올랐었던 현 코치로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판결에 대해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나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

 

국제탁구연맹 측 조사 문서에 따르면 쉬는 지난 2021년 1월 1일 새벽 훈련 캠프에 참여한 4명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전날부터 진행된 새해 축하를 이어갔다. 다른 사람들이 나가려 할때 피해 여성도 나가려 했지만 쉬가 설득해 더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방으로 돌아갔지만 쉬가 방이 어딘지 물어본 후 강제로 들어와 성폭행했다는 주장이다.

 

국제탁구연맹 측의 쉬에 대한 출전 금지령은 지난해 12월 17일에 발효됐지만 올해 3월 6일에야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그리고 3월 9일 쉬는 국제탁구연맹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설명을 발표했다.

 

그는 사건 당시 “미국의 탁구 선수가 나에게 코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선수가 자신의 방에서 대화를 계속하자고 해 대화한 것이고 이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은 사실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라며 “국제탁구연맹이 주장한 사건에 대한 물리적인 증거나 경찰 기록도 없고, 피해자라는 선수의 일방적인 진술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제탁구연맹은 “심리 위원회가 여러 심리 절차에 쉬를 참여시키려고 했으나 그가 모든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심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어떠한 것도 공식적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2011년 귀화해 10여년간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해온 전 탁구선수 전지희는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이후 중국으로 돌아간 그녀는 현재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혜 온라인 기자 jhhw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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