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400만 관객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CJ ENM 측은 ‘하얼빈’이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전날까지 누적 392만명이었던 기록을 하루만에 400만으로 높인 것.
이로써 하얼빈은 올해 첫 흥행작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공개된 한국 영화 중 관객수 400만명을 넘어선 작품은 하얼빈을 비롯해 ‘파묘’(1191만명), ‘범죄도시4’(1150만명), ‘베테랑2’(752만명), ‘파일럿’(471만명) 등이 있다.
지난 12월24일 개봉한 하얼빈은 개봉 시작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개봉 이틀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9일 만에 300만 돌파에 성공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관객수가 급감하기는 했지만, 하얼빈만큼은 기세를 이어왔다.
하얼빈의 흥생세는 주말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으로 영화는 예매 관객수 약 5만2400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손익분기점을 넘을지 관심이다. 하얼빈의 손익분기점은 650만명이다.
하얼빈은 영화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안중근 의사가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건을 극화한 이야기를 담는다. 안중근과 독립운동가들이 이토를 제거하기 위해 겪은 과정들이 그려진다. 현빈이 안중근을 연기했고, 박정민·조우진·이동욱·박훈·전여빈 등이 함께 출연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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