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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데뷔 18년 만에 첫 우승’ 장현진, 모터스포츠 최고 별로 우뚝

입력 : 2024-12-19 22:44:20 수정 : 2024-12-20 10: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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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강신호 협회장과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한 장현진 선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제공

베테랑 드라이버 장현진(서한 GP)이 2024년 모터스포츠 최고 스타에 등극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KARA PRIZE GIVING 2024’를 개최했다. 

 

KARA PRIZE GIVING은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자동차경주 부문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선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모터스포츠 팀과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모터스포츠 최고 선수에게 돌아가는 올해의 드라이버상은 장현진이 차지했다. 2006년 슈퍼레이스의 전신인 CJ 코리아GT챔피언십을 통해 레이스에 입문한 장현진은 지난달 열린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모터스포츠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날 공인대회 100경기 출전한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기록상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2024 KARA PRIZE GIVING 입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제공

KARA PRIZE GIVING 팀 부문 대상인 ‘올해의 레이싱팀상’은 올시즌 슈퍼레이스 6000클래스에서 첫 ‘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서한 GP 레이싱팀에 돌아갔다.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은 올 한해 큰 활약을 보인 김태희가 수상했다. 김태희는 현대 N 페스티벌 N2 클래스 역대 최다 폴포지션 기록을 수립했다. 또 슈퍼레이스에서도 GT 클래스에서 꾸준히 드라이버로 활동하며 미디어, 심사위원, 팬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2019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수상이다. 

 

‘올해의 서킷상’은 모터스포츠 대중화 확대와 함께 KARA 회원 투표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받았다. 협회는 부문별 대상 외에도 국내 공인대회 주요 클래스의 시리즈 챔피언 및 2~3위 등 총 30명의 공인대회 시즌 종합 입상자에게도 트로피를 수여했다.

 

아울러 협회는 올해 라이징스타상을 신설했다. 라이징스타상은 기초종목 활성화 및 유소년들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소정의 장학금과 함께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모터스포츠 원로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 상은 FIA 카팅 OK-N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규호와 RMC 카트 대회 마이크로 클래스에서 우승한 윤다니엘, KARA ESPORTS CUP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 클래스 본선 우승자인 정진서에게 수여했다.

강신호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KARA PRIZE GIVING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한편 국내 모터스포츠는 올해 2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국내 최고 등급 챔피언십 프로 대회인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올해 14만8522명의 누적 관중(경기당 평균 2만1217명)을 끌어모았다. 여기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 '현대 N 페스티벌'도 올해 처음 관중을 맞이했음에도 5만명이나 경기장을 찾으면서 슈퍼레이스와 합쳐 올해 국내 대회에서 동원한 총관중이 20만명에 육박했다.

 

협회는 이날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주력 사업 방향을 밝혔다. 강신호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CJ제일제당 대표이사)은 이날 환영사에서 “올해는 국내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20만명의 관람객이 모터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한 기록적인 해다. 협회 회원 수도 1만5000명 돌파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입문기초 종목 대회 및 스쿨에서 1500명이 참여하는 등 대중 모터스포츠 참여 접점을 확대했다. 또 국제대회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이는 모터스포츠가 대중스포츠에 한걸음 가까워지고, 국제 경쟁력이 한 단계 성장했음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이어 강 회장은 ”우리는 매 시즌 모터스포츠가 일상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협회 멤버십 프로그램 강화, 모터스포츠 접점 확대, 안전하고 공정한 대회 환경 조성, 수익구조 다각화 등을 통해 2025년 더 큰 도약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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