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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한국문학번역원 “꾸준한 韓 문학 소개의 결실”

입력 : 2024-10-11 05:50:00 수정 : 2024-10-10 23: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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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 문학상'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한강 작가. 뉴시스 제공.

한국 문학을 해외에 소개해온 한국문학번역원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선정을 축하했다.

 

10일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선정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프랑스 메디치상과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유럽 문단에서 주목받던 한강 작가가 이번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 노벨상 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작가의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 이라며 수상 사유를 밝혔다.

 

이에 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 측은 “이번 수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번역원이 그동안 꾸준히 한국 문학을 해외에 소개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의미를 찾았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자임을 알린 공식 홈페이지. 노벨상 홈페이지 캡처.  

한강 작가의 작품들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28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총 76종의 책으로 출간됐다. 특히 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한 ‘채식주의자’와 프랑스 메디치상, 에밀기메 아시아문학상을 받은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국 문학의 독창성과 깊이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1996년 설립 이후 44개 언어권에서 2171건의 출간 지원을 통해 한국 문학을 글로벌 무대에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특히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한강의 작품들은 각국 문학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국제 문학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한국 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학번역원 측은 “앞으로도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더 많은 언어로 번역하고, 전 세계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에 그치지 않고, 한국 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수용 번역원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그동안 번역원이 추진해 온 한국 문학의 해외 소개가 빛을 발한 중요한 순간이다. 더 많은 한국 문학 작품들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독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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