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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승장] 100% 확률 앞에서…염경엽 감독 “4차전, 앞선다면 에르난데스”

입력 : 2024-10-08 22:20:51 수정 : 2024-10-08 22: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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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6-5 승리한 LG 에르난데스와 포수 박동원이 포옹하고 있다. 

“이기고 있다면, 4차전도 에르난데스 출격!”

 

프로야구 LG가 확률 100%를 잡았다.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서 6-5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PO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다. 5전3선승제 기준 역대 준PO서 두 팀이 1승1패를 나눠가진 경우, 3차전 승리 팀이 100%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LG의 전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최원태가 2⅔이닝(3실점 2자책) 만에 강판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또 다른 선발 자원 손주영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5⅓이닝 무실점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타선에선 일발 장타가 엿보였다. 2회초 박동원의 선제 솔로 홈런이 터진 데 이어 5회 초 오스틴 딘이 강력한 쓰리런을 쏘아 올렸다. 분위기를 압도했다.

 

사진=뉴시스/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한 LG 에르난데스, 신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다음은 염경엽 LG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총평.

“(손)주영이가 오늘 승리 최고의 활약을 했다. 롱맨으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면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승리 발판을 만들어줬다. 9회까지도 생각을 했는데, 7회까지 회전수(RPM) 2500~2600까지 나오다가 8회에 2400대로 떨어지더라. 짧은, 3~4이닝을 주문했는데 길어졌다. 그래서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투수교체 했다. 영찬이가 끝내줬으면 좋았을 텐데. 에르난데스를 쓴 게 아쉽다. 유영찬이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앞으로 있을 포스트시즌(PS)에서 (유)영찬이를 활용해야 한다.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그나마 영찬이가 부담이 없을 거다. 잘 이겨낼 것이다. 타선에선 수원에 왔기 때문에 뛰는 야구보다 빅볼을 생각했는데, (박)동원이가 홈런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터줬다. 오스틴의 스리런으로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

 

Q. 에르난데스 언제부터?

“9회 영찬이 올리고 바로 준비시키고 있었다. 약간 그런 느낌이 있었다. 참 야구는 느낌대로 간다. 불안해서 영찬이 올리자마자 바로 준비를 했다. 예감대로 그런 상황이 만들어져서 에르난데스를 바로 쓰게 됐다.”

 

Q. 내일 에르난데스 나오나.

“이기고 있으면 무조건 나온다. 3일이라는 시간이 있으니까, 이기고 있으면 무리해서라도 기용하겠다. 지고 있으면 나가지 않을 거다.”

 

Q. (에르난데스에게) 미리 얘기한 부분이 있나. 2차전 끝나고 안 슨다고 했었는데.

“오늘 같은 상황, 꼭 이겨야 하는 상황 발생하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본인도 OK 했다. 오늘 캐치볼 해본 결과 팔 상태 나쁘지 않다더라. 나쁘다 했으면 영찬이로 계속 갔던 거다. 오늘 경기 전부터 (상황 봐서) 사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연장 갈 뻔하지 않았나(웃음).”

 

사진=뉴시스/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5회초 1사 1, 2루 상황 LG 오스틴이 3점 홈런을 치자 염경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Q. 손주영은 준PO 끝났다고 봐야하나.

“끝났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그러다가 또 5차전 나갈 수도 있다(웃음).”

 

Q. 최원태는 어떠한가.

“(최)원태는 준PO는 끝났다. PO 가면 나간다. 그때 가서 말해야겠지만, 4선발로 돌아야 한다.”

 

Q. 손주영은 PO가면 선발?

“그렇다. 준PO만 선발 3명이 가능하다. PO는 3명 가지고는 안 된다.”

 

Q. 김현수 안타친 뒤 이른 시점이었지만 최승민 대주자와 교체했다.

“일단 도루도 생각을 했다. 안타가 나왔을 때, 1,3루가 돼야 하는 상황이었다. 추가점이 승리를 결정짓는 점수라 생각해서 이른 교체를 했다.”

 

Q. 문보경은 내일도 4번인가.

“내일도 4번이다. 번트 대는 4번 타자다.”

 

사진=뉴시스/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Q. 작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도 오스틴이 벤자민 상대로 홈런쳤다. 데자뷰가 느껴졌나.

“항상 좋은 상상을 해야 하니까. 그런 상상을 한다. 어제도 자면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하니까. 그게 비슷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기분은 나쁘지 않다.”

 

Q. (4차전 선발투수) 엔스 3일 휴식 후 등판이다. 투구수 제한 있나.

“그런 건 없다. 그 전에 충분한 휴식기를 가졌다. 이번 1차전도 6이닝을 던진 것도 아니고 개수도 90개 미만이었다. 개수 상관없이 상황 좋으면 최대한 끌고 갈 생각이다.”

 

Q. 최원태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생각?

“없다. 잘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또 잘할 것이다.”

 

Q. 투수들 RPM이 구장에 뜬다.

“그걸 봤다.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 나오는 속도랑 RPM이랑 계속 체크했다. 직구가 안 맞는 이유가 있다. 2600대로 나온다는 건 그만큼 힘이 있다는 거고. 8회에 2400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단 유영찬을 계속 시리즈에서 써야하고,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해서 (교체) 기용했다.”

 

Q. 내일 똑같은 마무리 상황에 유영찬, 낼 것인가.

“일단 마무리 상황에 에르난데스를 안 쓰고 있으면 모를까. 에르난데스를 앞에 쓰면 영찬이가 나갈 거다. 세이브를 에르난데스와 영찬이가 같이 한다고 보면 된다. 상황에 맞춰서. 에르난데스가 앞에 나가면 영찬이가 세이브고, 에르난데스를 아껴뒀으면 영찬이가 8회 나갈 수도 있다.”

 

수원=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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