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잉볼·명상·테라피 요가 등 다양
제철 식탁 주제로 한 푸드 강연도
현대무용·막걸리 빚기 강좌 첫선
“월드 웰니스 관광페어 인 서울에서 핸드팬 연주하고, 골반 뭉침 푸는 요가 어때요?”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이 선선해진 요즘, 지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웰니스’가 필요할 때다. 웰니스는 ‘건강하고 행복하면서도 충만하게 사는 라이프스타일’을 통칭한다. 웰빙(well-being)이라는 단어 자체도 행복(happiness)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몸과 마음에 쉼이 필요하다면 서울 용산으로 ‘웰니스 나들이’에 나서보는 것을 추천한다. 26일부터 서울 용산구 공간오즈에서는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주최하는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4(월드 웰니스페어 2024)’가 열렸다. 3일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웰니스 관광을 지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최근 MZ세대가 선호하는 팝업 형태의 이벤트다.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도, 가족·친구끼리 즐기기도 손색없는 코너로 무장했다. 행사에서는 인기 웰니스 지도자들의 강연을 합리적인 비용에, 그럼에도 더 깊게 들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월드 웰니스페어에서는 핸드팬 연주, 싱잉볼 사운드 배스, 명상, 테라피 요가와 현대무용 ‘원데이 클래스’를 들을 수 있다. 여기에 올해는 ‘웰니스 푸드’ 카테고리도 더해 우리 술을 빚고 웰니스 음식에 대한 강의도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는 총 7개의 웰니스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개막날 첫 강의로는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는 핸드팬 체험’이 열렸다. 국내에 핸드팬을 대중화한 ‘꾸꾸란’ 주미란 핸드팬 연주자가 악기를 직접 다루도록 돕는다. 핸드팬은 오목한 모양의 철판 두 개를 붙여 만든 악기로 몽환적인 소리가 아름답다. 몸통에 7~13개의 음계(Note)를 표현하는 구멍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쳐서 소리를 낸다. 핸드팬을 직접 연주해볼 흔치 않은 기회였다.
이어 배서영 홀썸 대표가 이날 오후 5시부터 ‘웰니스 푸드 강연’에 나섰다. 배 대표는 웰니스 요리 전문업체인 ‘홀썸(Wholesome)’을 운영하며 우리 농가의 제철 농산물로부터 영감을 받은 비건 요리와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제철에 만나는 가치 있는 식탁’을 주제로 강연했다.
다음날인 27일 오전 11시에는 이너마더 타라 최은영 대표의 ‘숨 따라 흐르는 물처럼 이어나가는 빈야사 요가와 명상’이 시작된다. 타라는 이번 강의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지지해주고, 명상을 통해 마음을 가꾸는 방법을 안내해줄 예정이다. 인도 산스크티트어로 ‘빈야사’는 ‘흐르다’ 또는 ‘연결한다’는 의미다. 부드러운 목소리, 차분한 명상 안내, 부드러운 빈야사 플로우를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싶다면 꼭 들어보자.
오후 1시에는 뻐근하고 아픈 몸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유지언 요가 강사의 ‘척추와 골반 통증 개선을 위한 현대인의 필수 테라피 요가’ 세션이 이어진다. 교실·사무실에 오랜 시간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와 골반은 늘 피로하다. 이를 날려줄 수 있는 시원한 요가를 배워보자.
이어 오후 3시에는 국내에 처음 싱잉볼을 소개한 천시아 젠테라피 네츄럴 힐링센터 대표가 평화로운 소리로 가득한 사운드 배스의 세계로 안내한다. ‘소리로 몸을 씻어내는 사운드 배스’ 세션에서는 아름다운 싱잉볼의 조화로운 소리와 파동을 느끼며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싱잉볼의 진동이 발생할 때 2~8㎐의 미묘한 맥놀이 현상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 몸을 이완시킨다. 평소 잠을 푹 자지 못하거나 피곤한 일이 가득했다면 이 세션을 놓치지 말자.
27일 마지막 강의는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길서영 강사의 ‘현대무용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무브먼트’다. 올해 월드 웰니스페어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상 강의’다. 현대무용에서 차용한 몸의 움직임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기를 부여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우리술 전문가인 양유미 이쁜꽃 대표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웰니스 강좌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재미있는 우리 술 만들기’를 주제로 막걸리 빚기를 알려준다. 양 대표를 따라 천천히 재료를 다듬고, 빚고, 술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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