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을 인정받은 지역 우수 공연과 대한민국 대표 명작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또 한 번 빛나는’이라는 부제로 10월4일부터 11월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리:바운드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리:바운드 축제는 2023년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역에서 창작된 우수한 공연을 서울의 주요 공연장에서 선보인 사업으로, 올해는 지역 우수 공연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작을 함께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진행되는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행사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예술의전당과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첫 공동 주관이다.
축제에는 올해 예술경영지원센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우수 창작공연 3편과 다시 기억해야 할 명작품 3편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5편과 무용 1편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우선 10월4일부터 10일까지 오스트리아 극작가 페터 한트케의 희곡 ‘관객모독’을 기반으로 한 극단76의 작품이 관객과 소통한다. 이어 극단 코너스톤의 연극 ‘맹’(10월17∼23일)이 무대에 올라 풍자적인 요소로 관객을 사로잡고, 다음으로 극단 홍시의 ‘이별의 말도 없이’(10월26∼27일)가 사랑과 추억, 그리움을 담아 레트로 감성을 전한다.
외젠 이오네스코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공상집단 뚱딴지의 ‘코뿔소’(10월31일∼11월6일)는 ‘여기서 마지막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의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치매에 걸린 노인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극단 파람불의 ‘옥이가 오면’은 11월8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11월10일 마지막으로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무용 작품 ‘문’이 ‘만약에 달에 어떤 이들이 살고 있다면, 그리고 그 세계에 기적을 일으키는 마법의 문이 존재한다면?’이라는 상상력 넘치는 주제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지역 우수 공연을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다양한 관객 및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수한 예술인과 창작자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향후에도 훌륭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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