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가 결혼 21년차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진희는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경제권을 넘긴 사연까지 공개했다.
지진희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사진 어시할 때다. 여대에서 스튜디오로 작품사진을 찍으러 단체로 왔다”며 “계단에서 내려오는 순간 얘를 만나야겠구나”라고 첫눈에 반한 과거를 밝혔다.
아내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먼저 연락하지 않았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지진희는 “연락처를 주고받고, 연락하라고 하고 헤어졌다. 선배들이 전화해보라고 부추겼는데, 저는 확신이 있었지만 그 친구가 확신이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안했다”며 “그런데 일주일 만에 전화가 와서 ‘왜 전화 안 해요?’ 그러더라”며 아내가 먼저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지진희 정도 돼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후 아내에게 경제권을 넘기고 ‘일주일 용돈 5만원’으로 생활한 사실도 전했다. 지진희는 “주말은 집에서 먹으니 됐고 하루에 점심, 저녁 1만원씩해서 (일주일에) 5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돈 좀 올려달라고 화를 냈더니 2만원 올려주더라”며 “내가 번 돈의 5%는 받고 싶었다. 5% 말하면 1% 받을 것 같아서 내가 번 거 20%는 받아야겠다고 하고 앙보하는 척 5%로 합의를 봤다”고 재미난 협상 일화도 공개했다. 이어 “많이 좋아졌다. 행복하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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