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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기획] 전도연→유승호, NG 없는 ‘라이브’, 연극 도전하는 이유

입력 : 2024-07-26 10:56:28 수정 : 2024-07-26 12: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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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종합예술이다. 문학, 미술, 음악, 무용이란 옷을 입은 이야기가 배우의 몸을 통해 표현된다. ‘한 번도 안 오른 배우는 있어도 한 번만 오른 배우는 없다’는 무대 연기. 올해도 수 많은 배우가 이곳에 도전했다. 전 회차 매진 돌풍을 일으킨 전도연·박해수부터 연기 내공을 쌓으러 문을 두드린 안소희·유승호·손호준까지, 수 많은 스타가 ‘NG’ 없는 ‘라이브’ 연기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이 밝힌 연극의 매력에 빠져보자.

 

▲“무대가 곧 행복”…전도연·박해수

 

배우 전도연이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섰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박해수와 함께 호흡을 맞춰 매 공연 매진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일 LG아트센터가 제작하고 사이먼스톤이 연출한 연극 ‘벚꽃 동산’이 종연했다. 공연을 마친 전도연은 “영원히 깨고 싶지 않은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마지막 공연 커튼콜에서 소감을 밝혔다. 박해수는 “내 안의 수많은 감정을 만나고 전달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한 달여간 이어진 이번 공연은 총 4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도연은 “연기 잘한다는 건 다 아니까 연기 잘하는 걸 뽐내려고 하진 않는다. 어릴 때는 상을 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었지만, 뽐내려고 했다면 무대를 선택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무대는 실수를 가려주지 않으니까. 온전히 나를 내던지는 용기가 필요했다”라고 무대에 오른 이유를 밝혔다. 

 

▲“연기에 대한 재미 다시 느껴”…유승호·손호준·고준희

 

오는 8월 6일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다수의 배우가 연극 데뷔를 앞둔 작품이다. 

 

뉴욕을 배경으로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와 그의 동성 연인 루이스, 모르몬교로서 자신의 성정체성에 괴로워하는 남자 조셉과 약물에 중독된 그의 아내 하퍼, 극우 보수주의자이며 권력에 집착하는 악명 높은 변호사 로이 등 세 가지 이야기가 축을 이루며 교차한다.

 

먼저 작품의 큰 줄기를 이어 나가는 백인 와스프 출신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에는 유승호와 손호준이 캐스팅됐다. 에이즈에 걸려 병상에 지내는 동안 천사에게 예언가의 게시를 받는 중요한 인물이다.

 

유승호는 4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연습실에서 진행한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습실 공개에서 “어떤 이유가 있던 건 아니고 홀린 듯이 하겠다는 말이 나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공연을 하기 전이라 그럴 수도 있다. ‘내가 왜 이 작품을 하고 싶었을까. 하게 됐을까'를 같이 고민하면서 공연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그런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손호준은 “제 성격이 내향형이라 많은 사람들 앞에 서면 떨리고 편하지 않다.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다”라며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이후 10년 만에 ‘해보고 싶다, 할 수 있겠다’ 느끼게 된 건, 일단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대본에 충실해서 뭔가 배우고 싶었다”라고 연극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조셉 피트의 아내이자 약물에 중독된 여인 하퍼 피트 역은 고준희가 맡았다. 2019년 드라마 ‘빙의’ 이후로 오랜만에 작품 활동에 나선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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