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연예계는 다양한 사건·사고들로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혼인신고 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 배우 마동석부터 과거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인 슈퍼주니어 강인을 감싼 이특까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마동석-예정화, 혼인신고 3년 만에 결혼식
배우 마동석과 예정화가 혼인신고를 한 지 약 3년 만인 26일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수 보아·싸이·비·김종국·박재범 비롯해 배우 지성·정려원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 빌런으로 활약한 배우 손석구, 이준혁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배우 임형준·현봉식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6년부터 17세 연하 예정화와 공개 열애를 이어온 마동석은 2021년 혼인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다. 앞서는 코로나 팬데믹과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하는 마동석의 바쁜 일정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마동석은 최근 열린 ‘범죄도시4’ 흥행 감사 쇼케이스에서 “우리 아내(예정화)와 처음 만났을 때 제가 굉장히 가난했다. 그 당시에 가난했고 조그만 방에 A4 용지 40~50장 붙여놓고 영화 기획만 했으니 참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때 가난하고 몸도 많이 다쳤는데 챙겨주려고 했다”고 아내를 향한 애정과 감사함을 드러냈다.
▲‘선재 신드롬’ 변우석 팬미팅 초고속 매진…예매자 70만 명 몰려
배우 변우석의 신드롬적 인기에 팬미팅까지 단숨에 전석 매진됐다.
변우석은 7월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의 서울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서울 팬미팅의 티켓 예매는 지난 27일 오후 8시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오픈됐다.
장충체육관은 최대 5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변우석 팬미팅 티켓 예매 당시 약 70만명의 동시접속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접속 폭주로 인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서버가 마비됐다. 코미디언 정경미와 김경아까지 티켓팅 실패를 인증하며 화제를 모았다. 티켓 양도 거래 사이트에서는 한 장에 최대 500만원을 호가하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변우석은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 역할을 맡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이번 팬미팅을 통해 서울 외에도 대만 타이페이, 태국 방콕, 홍콩 등을 돌며 아시아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남보라, 보육원에 통큰 승합차 기부…“뿌듯하고 기뻐”
배우 남보라가 1년간 모은 돈으로 승합차를 구매해 보육원에 기부했다.
남보라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 차 뽑았어요”라는 글과 함께 리본이 달린 새 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그는 2년 전부터 매달 생일선물을 챙겨주고 있는 보육원이 있다면서 “지난해 5월 그곳에서 아이들이 20년 된 오래된 승합차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1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 올해 5월 신형 승합차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좋아해주셨다는 남보라는 “마음이 뿌듯하고 기쁘다”며 “이제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돼 마음이 놓이고 더 넓고 깨끗한 차로 다닐 수 있게 돼 좋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육원 선생님들은 이번 여름 아이들과 강원도로 수련회를 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보라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도 차 선물 해주세요’라고 적은 한 아이의 편지도 공개해 훈훈함을 더했다.
13남매 장녀 배우로 유명한 남보라는 3월 종영한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했으며 사업가로도 활동 중이다.
▼슈퍼주니어 이특, ‘음주운전 2번’ 강인 두고 “용서 부탁” 발언 논란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이 과거 음주 운전 및 폭행 사건 논란으로 자숙 중인 전 멤버 강인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다.
려욱과 걸그룹 타히티 출신 배우 아리는 2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열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특, 강인을 포함한 슈퍼주니어 원년 멤버들까지 모두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이특은 “여러분들은 지금 활동보다 자숙을 더욱 길게 한 강인의 모습을 만나보고 계신다”고 강인을 언급했다. 이어 “강인이에게 용서를 부탁드린다. 활동기간 5년에 자숙 기간 15년을 겪고 있는 강인의 모습이었다”며 “행복하고 좋은 날이니까 안아주시고 강인이도 먹고 살 수 있게 많이들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객들은 이특의 발언에 박수로 화답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가수 김호중이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논란인 가운데 남의 결혼식장에서 강인을 감싸는 발언은 부적절했다는 것. 이특의 발언 이후 강인은 팬과 아티스트가 1대1 형태로 프라이빗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유료 소통 플랫폼인 버블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강인이 연예계 활동을 곧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강인은 2009년 택시 2대를 들이받는 3중 추돌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려 달아나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자숙의 시간을 보내다가 군입대 후 슈퍼주니어로 복귀했다. 그러나 2016년 두 번째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입건돼 벌금형을 받았고 2017년에는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또 불법 촬영물 제작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 단톡방 연루 의혹 등으로 2019년 7월 팀에서 탈퇴했다.
▼포즈 취하는 윤아 저지한 경호원…칸영화제 ‘인종차별’ 논란
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윤아가 제77회 칸 국제 영화제 도중 여성 경호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윤아는 19일 칸 영화제의 상징인 뤼미에르 대극장 계단을 올라가며 레드카펫을 밟았다. 윤아가 뒤로 돌아서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려는 순간 한 경호원은 팔을 뻗으며 막아섰다. 갑작스러운 제지에 윤아는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미소를 지으며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영상은 뒤늦게 SNS에 빠르게 퍼졌고 윤아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경호원은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 켈리 롤랜드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 등 유색인종에게만 이러한 행동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롤랜드는 경호원에게 몸에 손을 대지 말라는 듯 경고했고, 마시엘 타베라스는 경호원의 어깨를 밀치며 분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장소지만 백인 여배우들이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고, 주변만 맴도는 경호원의 모습과 비교됐다.
칸의 전직 경호원들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고 그녀의 일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외 누리꾼은 “경호원은 해고돼야 한다” 등 비판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JYP 15년 연습생’ 지소울, 편의점 술 훔치다 적발…절도 혐의 입건
가수 지소울이 편의점에서 술을 훔친 혐의로 입건됐다.
한 매체는 지소울이 4월 19일 오후 11시 서울 강서구 한 편의점에서 술을 훔치다 적발됐다고 25일 보도했다. 당시 지소울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소울은 해외 출국 상태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조만간 지소울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소울은 사건 발생 이후에도 SNS를 통해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했다.
지소울은 2001년 SBS ‘영재육성 프로젝트 99%’에 출연, 박진영에게 발탁됐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15년간 연습생 생활을 한 지소울은 2015년 데뷔했다. 그는 Mnet ‘보이스코리아 2020’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JYP를 떠난 지소울은 워너뮤직코리아와도 지난해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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